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육부)는 21세기 대한민국 선진화를 위해 창의성과 의사소통 능력, 협업 능력, 문제 해결력을 두루 갖춘 인재를 위한 '스마트 교육'을 제시했다. 현재 정부안대로라면 2015년까지 총 2조2280억이 투입되고, 2015년부터 상상 속의 미래학교가 나타날 것이라고 한다. 종이교과서가 사라지고 교사가 없어도 초고속 모바일 인터넷 공간에서 학습자는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학습을 받을 수 있고, 교사도 굳이 학교나 교실에 없어도 인터넷을 통해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도 있는 환경이다.
우리 대학도 올해 새 총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스마트 교육에 대 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기왕이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이제부터는 교과부의 정책에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오 히려 교과부가 생각하지 못한 전략이나 정책, 실천적 방안들을 주 도해나갈 수 있는 리더십과 추진력을 발휘할 것을 대학본부에 기대 해 본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현재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학내 구성원, 특히 교수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제 2의 교실 친화 가 되지 않을까 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물론 이는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걱정에 서 나오는 말일 것이다,
바람직한 스마트 교육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마트 기기에서 이 루어지는 가시적인 하드웨어 콘텐츠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 러한 유혹은 스마트 교육에서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하드웨어 차원의 접근은 규모가 큰 대학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러한 방 식으로는 우리는 큰 대학과 경쟁할 수가 없다, 우리 대학은 교육에 있어 우리 대학만의 강점과 잠재력을 최대화할 수 있는 소프트 컨 텐츠 환경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유아교육에서부터 초등, 중등교육까지 아우를 수 있는 우리 대학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 전국 어느 대학에서도 시도 할 수 없는 이러한 통합 교육을 스마트 교육의 소프트 콘텐츠의 지 식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 이를 실험하고 평가하는 교육 내용, 방 법, 평가 체계, 학습 환경에 대한 통합 교육 콘텐츠 개발도 필요하 다, 이러한 환경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리 대학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자 타 교대 및 사범대와 구별되는 우리 대학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둘째, 교과교육과 교과내용의 통합적 접근을 스마트 교육을 통해 시도할 수 있다, 유아에서 초등, 중등까지 통합적으로 운영될 수 있 는 구조에서 관련 교과교육학과 교과내용학의 통합 연계는 스마트 교육의 표준으로 우리 대학만이 제시할 수 있다, 기왕이면 교과교 육과 교과내용을 결합한 기반에서 인문학 교육에서부터 공학 교육 까지 스마트 통섭 교육도 시도할 수 있다, 우리 대학은 국내 어느 대학보다 뛰어난 관련 인프라와 교수들의 맨파半를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스마트 통섭 교육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은 충분하다,
셋째, 스마트 교육에 있어 학문적인 접근도 중요하지만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책 수립과 시행에 있어 학내 구성원들 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학내 구성원들이 스마트 교육에 대해 무 관심하거나 찬성하지 않거나 혹은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이유는 스마트 교육 자체에 대한 불신 때문이 아니라 스마트 교육에 대한 학교 본부의 정책적 대응과 움직임 때문이다, 학내외에서 스마트 교육에 대한 우려가 불신으로 변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대학본부 가 확실하고 명료한 정책적 로드 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자세, 그리고 학내 구성원들과의 소통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 어야 할 시점이다,
마지막으로, 교과부가 생각해 내거나 제시할 수 없는 정책을 우 리 대학이 먼저 고민하고 가시화된 정책을 제시할 때, 한국교원대 의 존재 가치와 필요성은 인정받게 된다, 다른 대학과의 분명한 차 별화를 통해서 우리 대학만의 강점이 녹아날 수 있는 스마트 교육 을 주도하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이를 통해 미래 대한민국을 위 한 창조적 인재 양성의 메카로서 우리 대학이 다시 한 번 성장 발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