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우리학교에서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진행됐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국민안전처의 주관으로 매년 국가 재난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대응역량을 강화해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실시하는 범정부적 재난대응 훈련으로, 이번 훈련에는 총 489개의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등이 훈련에 참가했다. 올해는 특히 유관기관이 재난에 공동 대응하는 연계 훈련을 강화해 관련 기관장이 실제 재난상황을 가정한 현장 훈련에 직접 참여하고, 다중밀집시설 대피훈련 등 국가기관과 국민이 함께 참여해 실전 대처능력을 향상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본 훈련은 올해로 9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학교는 국립대학이 훈련기관으로 지정된 6차 훈련부터 참가했다. 각 학교는 국민안전처의 매뉴얼에 따라 자체적으로 기관의 실정에 맞게 훈련 계획을 수렴하고 이를 교육부에 보고해야 한다.

훈련 첫째 날인 16일은 학교 직원 268명이 국가비상상태를 가정하여 비상연락망을 통해 아침 7시까지 출근하는 직원비상소집 훈련으로 시작됐다. 이후 2시부터는 중앙민방위통제본부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민방위 훈련에 참가하였다. 둘째 날인 17일에는 시설관리과 기술직 직원들이 동아리방, 실험실 등 학교에서 가장 사고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장소의 전기·가스실 상태를 점검했다. 18일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국가안보교육이 진행됐다. 강연자는 북한 김정숙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교편생활을 했던 새터민 이미연씨로, 1시간 반 동안 북한 실정과 통일에 대한 강의를 했다. 19일 목요일에는 학생회관에서 학생회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우리학교 관할 소방서인 오송119안전센터와 합동해 소방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에서는 화재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에 따라 대피, 부상자 파악 및 호송 등의 활동이 이루어졌다. 이후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학생회관 소극장에서 소화기 사용법 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이 있었다. 밤 11시 55분에는 사도교육원에서 기숙사 입사생을 대상으로 한 소방대피훈련이 이루어졌고, 마지막 날인 20일 금요일에는 5일 간의 훈련을 최종 점검하는 회의가 이루어졌다. 훈련 기간 5일 동안은 대학 내에 통제 상황실이 설치돼 안전 문제 발생을 방지했다.

16일 민방위 훈련에 참여한 최경진(환경교육·15) 학우는 “대피소로 이동할 때와 이동한 뒤에 우왕좌왕, 다들 각자 핸드폰을 보거나 잡담을 했다”며 “그때 훈련의 취지나 실제상황에서의 대처법을 설명해준다면 좋은 취지를 더욱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훈련을 총괄한 총무과 엄태준 팀장은 “이번 훈련은 학생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들을 위주로 진행이 됐다”고 밝히며 “그런 만큼 학생들이 훈련에 임할 때 조금 더 진지한 자세를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2학기에 2번 실시될 기숙사 대피훈련에도 열심히 참여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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