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사용면적 반영

발행: 2014. 02. 24.

  지난 2월 4일 사도교육원은 2014학년도 사도교육원비를 발표했다. 2014학년도 사도교육원비는 전년대비 9% 인상된 900,180원이다. 사도교육원 측에서는 최근 3년간 누적 물가상승률인 7.5%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사도교육원은 처음으로 원가분석 전문기관에 사도교육원비를 의뢰했다. 이 때 사도교육원비는 관리비와 급식비로 구성된다. 원가분석 전문기관은 대학교 기숙사 원가계산 실적이 있는 연구소들로부터 견적을 받아서 비용을 비교하여 선정했다. 원가분석 전문기관에 따른 결과 2014학년도부터 사도교육원 관리비에 학생 1인당 사용 면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생 1인당 사용면적과 입사 시기에 따라 관리비 인상비율이 달라진다. 2014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사도교육원 하루 관리비는 ▲정규학기 1인실이 15% 인상된 7,800원 ▲정규학기 2~4인실이 13.95% 인하된 4,300원 ▲계절학기 1인실이 15% 인상된 9,090원 ▲계절학기 2~4인실이 동결된 5,400원에 책정됐다. 입사시기에 따라 인상비율이 다른 것에 대해 천재순 사도교육원장은 “정규학기에는 학생들이 기숙사 모든 호실을 사용하지만 방학에는 학생들이 별로 없다”며 “관리비를 입사생 수로 나눠야하기 때문에 잔류생이 적은 데서 발생하는 비용이 있다”고 밝혔다.
  원가분석 전문기관의 조언에 따라 사도교육원 관리비 요인에 포함돼 있던 급식 조리원의 인건비를 급식비 요인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사도교육원 급식비는 입사 시기와 관계없이 모두 9.3% 인상돼 ▲정규학기 1,640원 ▲계절학기 2,190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지혜관을 제외한 8개관은 급식 조리원의 인건비가 관리비 요인에서 빠지게 되면서 13.95% 인하됐다. 하지만 지혜관은 급식 조리원의 인건비를 관리비 요인에 포함시키지 않으면서도 15%나 인상됐다. 이에 대해 김주영 주무관은 “1인당 학생 사용 면적을 반영해보니 지혜관은 다른 관보다 두 배 넓은 면적을 사용한다”며 “급식 조리원의 인건비를 급식비 요인에 적용하더라도 관리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이에 서윤지(불어교육·11) 학우는 “지혜관 기숙사비가 많이 올라서 차라리 같은 돈으로 자취를 하는 게 낫겠다며 지혜관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학생들을 위해서 있는 기숙사보다 오히려 자취원룸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사도교육원은 인상된 사도교육원비를 환경 개선 사업에 이용할 예정이다. 향후 진행될 환경 개선 사업에 대해 사도교육원 김주영 주무관은 “청람관과 신뢰관에 도장·도배를 하고 노후화된 비품도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람관과 신뢰관에만 도장과 도배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관은 최근에 리모델링이 이루어져 도장·도배를 하지 않아도 괜찮고, 복지관과 대학원관은 곧 전체적인 리모델링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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