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이 교육부가 주최하는 2015년 국립대학 혁신 지원 사업에서 탈락했다. 작년까지 지원금을 받고 했던 사업들을 교비로 부담하게 되어 재정적으로 더 힘들어졌다.
국립대학 혁신 지원 사업이란 지역중심체로서 국립대학의 역할․기능 수행 및 효율적인 대학운영의 모범사례 제시•확산을 목적으로 하는 정책이다. 총 사업비는 90억 원이고 사업 기간은 1년이다. 선정규모는 37개 국립대학 중 16개교 내외이며,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선정한다. 우리 대학의 경우 교원을 양성하는 특수 목적 대학으로 Ⅳ유형이다. 지원액은 평가 유형마다 다르다.
이 사업의 평가 지표는 혁신지표와 정책유도지표로 나뉜다. 혁신지표는 100점 만점이며, ▲역할•기능 ▲대학운영체제 ▲회계•재정 등 3개 영역의 혁신계획 점수(80점)와 14년 혁신계획에 대한 이행실적 점수(20점)를 더한다. 정책유도지표는 가점 5점(※교원양성대는 2점)으로 국립대학의 사명, 역할 및 기능 강화를 위해 교육부가 정책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는 지표이다.
교육부에서 선정 여부만 발표할 뿐, 자세한 점수는 공개하지 않아 떨어진 구체적 이유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학교 관계자는 “우리학교는 양적 검사 지표는 최상위권이며, 질적 지표에 문제가 있었을 것” 이고, “교육부가 처음부터 줄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탈락으로 인해 우리 학교는 재정 부담이 커졌다. 지금까지 지원금을 받고 했던 사업들을 교비로 부담해야하기 때문이다. 지원금과 관련된 사업으로는 ▲THC ▲TLF ▲교육학 인강 지원 등이 있으며, 이중 교육학 인강 지원은 현재 위태로워 차후에도 무료 제공이 가능할지 확신 할 수가 없다.
총학생회장인 이슬기(교육학•13) 학우는 “지원금이 사라져 교비로 떠안아야 하는 부분이 많아져 부담이 커졌다”며 “탈락해서 매우 아쉽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