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수익사업 및 공연 진행, 획일적인 부스는 아쉬워

지난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우리학교 인문과학관 잔디밭과 교양학관, 학생회관에서 동아리 대동제(이하 동동제)가 진행됐다. 2014년 동동제가 세월호 사고로 인해 대동제와 같이 진행됐던 것과 달리, 이번 동동제는 단독으로 진행됐다.
◇ 29개의 동아리의 수익사업 및 공연으로 구성돼
이번 동동제 기간 동안 인문과학관 잔디밭과 교양학관, 학생회관에서 23개의 팀이 수익사업을 진행했다. 보이시엔, 한울림, 얼네 등 10개의 팀이 음식을 판매하고 IVF와 환경교육과 미래분과는 캠페인을, 수담회는 더 지니어스 게임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전의 동동제와 다르게 올해에는 예산증액으로 제22대 동아리 연합회 심쿵(이하 동연)에서 오락기 대여 사업을 진행했다. 22일에는 인문과학관 잔디밭무대 공연이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이 날 공연한 팀 중 개인 공연 팀은 유통기 한11.19‧레슨 해드립니다‧블랙아웃‧경수오빠 멋있어요‧조치원 스마트타운이고 동아리 공연 팀은 시그너스‧핀을 비롯한 다섯 팀이다. 마지막 공연은 청주에서 활동하는 DJ크루 E.X.I.T.의 공연이었다. 23일에는 저녁 7시부터 공연이 시작됐다. 이 날 공연한 팀 중 개인 공연팀 은 어쿠수틱 뿐이다. 동아리 공연 팀은 맥‧아르스노바‧오아시스 등 여덟 팀이다. 개인 공연과 동아리 공연이 끝난 후, 초대가수의 공연이 시작됐다. 김간지x하헌진과 정인이 2015년 동동제의 마지 막을 장식했다.
◇ 동동제에 대한 엇갈린 의견
이번 동동제 수익사업을 진행한 23개의 팀 중 10개의 팀이 먹거리를 팔았다. 이에 대해 박하늘(초등교육‧15) 학우는 “음식을 판매하는 부스가 너무 많고 동아리의 특징을 반영한 수익사업을 진행하는 부스는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승훈(지구과학‧13) 동아리 연합회장(이하 이 동연회장) 역시 “다음 동동제에는 동아리의 특징을 반영한 사업이 진행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동동제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22일에만 있었던 DJ크루 E.X.I.T.의 공연에 대해 이 동연회장은 “DJ의 공연 이 하루뿐인 것을 아쉬워한 학우들이 있 었다”며 “예산문제로 DJ를 하루만 섭외 한 점이 아쉽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 다. 이와 달리 민준영(윤리교육‧15) 학 우는 “DJ의 공연이 하루만 진행돼 하루 동안 동기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동동제에 대해 이 동연회장은 “저번보다 예산이 늘어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나 동의 오락기 대여사업이 저렴한 가격으로 잘 진행돼 기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동동제 준비에 대해 이 동연회장은 “추석 때문에 동동제를 급하게 준비한 것 같아 아쉽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또한 방정은(음악 교육‧12) 학우는 “동동제의 무게중심이 밤에 치우쳐진 느낌을 받았다. 낮의 수익사업은 황량했지만 밤에는 공연과 함 께 노는 분위기라서 축제 분위기가 났다”며 생각을 말했다.
◇ 불미스러운 일 발생해
동동제 둘째날 DJ 팀의 공연 중 다수의 여학우를 대상으로 한 성추행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의심되는 장면을 목격한 축제 참가자는 23일 0시 12분 학교측에 이를 구두 제보했다. 현재 용의자는 청주 흥덕경찰서 여성청소년 수사팀으로 이관돼 조사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동연회장은 “동연이 주관한 행사에서 이런 일이 생겨 학우들 에게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또 우리학교 학우들이 피해를 입어 화도 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마음을 표했다. 또한 김하영(불어교육‧15) 학우는 “신문에서만 보던 사건이 우리학교에서 일어나 매우 놀랐다”며 “동연이 동동제 기간 동안 학생의 안전에 더 신경써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