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장학금 지급 연기 이유에 대한 사전공지 없어

거듭해서 지급이 미뤄졌던 대학원 연구보조(Teacjomg Assitance. 이하 TA) 근로장학금이 다음달 3일 지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학부생에 3월과 4월 근로장학금 지급이 지속적으로 미뤄졌음에도 대학원생에게만 근로장학금을 지급하고 학부생에게는 근로장학금 지급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한 공지가 없어 TA 근로를 하고 있는 학부생 사이에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TA 근로는 교수의 업무를 개인 보조하는 업무를 하며 원칙상 대학원생만이 할 수 있으나, 학과의 특성상 대학원생이 적거나 없는 경우에 한해 학부생도 근로를 할 수 있다. TA 근로장학금은 지난 3월부터 지급이 미뤄져 현재 TA 근로를 하고 있는 학부생은 3월과 4월 근로장학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TA 근로 대학원생도 근로장학금을 지급받지 못했으나 얼마 전 지급됐다.
TA 근로 대학원생과 학부생에게 근로장학금 지급이 행정 절차 상의 문제로 연기됐다. TA 근로장학금 지급은 각 과사무실에서 근로장학생의 명단과 근로 상황을 대학원에 제출하고 대학원에서 근로장학금을 근로장학생에게 일괄 지급하는 방식이다. 근로장학금 지급이 연기된 것에 대해 대학원의 한 관계자는 “몇몇 과사무실에서 근로장학생 명단과 근로 상황을 늦게 제출했다”며 “TA 근로를 하는 모든 근로장학생의 파악이 늦어짐에 따라 근로장학금 지급이 늦어졌다”고 답했다.
TA 근로 대학원생에게는 밀린 근로장학금이 지급됐지만 여전히 TA 근로를 하는 학부생에게는 근로장학금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 이는 학부생에 한해 TA 근로장학금이 우리학교 기성회계가 아닌 발전재단기금에서 지급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대외협력과의 한 관계자는 “대학원에서 발전재단기금으로 근로장학금 지급을 요청하는 공문이 3월 말에 왔었다. 하지만 발전재단기금 예산에 TA 근로장학금은 없었고, 이를 학부생에게 지급하는 것인 줄 몰랐다. 이에 대해 학생지원과와 이야기를 나누려 했으나 담당자가 출장을 가는 등의 이유로 미뤄졌다”며 “결국 3월 말에 받은 공문을 4월 중순에야 처리할 수 있었다. 그래서 3월과 4월 근로장학금을 동시에 지급하려 했다”고 말했다. 대학원은 발전재단기금에서 근로장학금을 지급한 것이 처음이기에 차질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대학원의 한 관계자는 “학부생에게 지급할 근로장학금을 대외협력과에서 담당하는 발전재단기금으로 지급하려 했다”며 “이렇게 지급하는 것이 처음이라 늦어진 것이지 다음 번 지급할 때에는 늦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TA 근로장학생에게 근로비 지급이 늦어진 이유에 대한 공식적인 공지가 없었다. TA 근로장학생 김아영(불어교육·11) 학우는 “근로장학금이 늦어진다고 대학원에서 공식적으로 공지한 것은 없었다”며 “조교가 지급이 늦어지는 이유를 알아볼 때 공문을 주지 않았다는 핑계만을 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김 학우는 “5월 7일 지급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문의 전화를 했을 때 그 다음 주 중에 근로비가 지급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20일이 넘은 지금까지도 3월과 4월 근로장학금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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