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학생증, SNS 시스템 등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

지난 3일 오전 11시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스마트 캠퍼스 오픈식이 열렸다. 오픈식에서는 학생·교직원 및 NH농협 임원의 참석 속에 경과보고, 테이프커팅, 스마트 캠퍼스 구축 시연 등이 진행됐다. 스마트 캠퍼스 사업은 지난 5월 19일 우리학교와 NH농협 은행이 맺은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스마트학생증 ▲SNS 시스템 ▲전자출결 ▲전자지불 ▲도서관 출입게이트 ▲사도교육원 출입게이트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한국교원대신문 제353호 3면 참조). 스마트 캠퍼스 사업의 시설이 방학 중 대부분 구축돼 이번 학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NFC·QR·캐시비 합친 스마트학생증
스마트학생증은 스마트카드 학생증, 모바일QR학생증과 모바일NFC학생증을 통칭하는 것으로, 이를 ▲전자출결 ▲도서대출 ▲학생기숙사식당 ▲PC사용예약 시에 신분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교육정보원 박성순 주무관은 스마트카드 학생증 발급 시기에 대해 “약 2달간에 걸쳐 학년별로 스마트카드 학생증을 순차 발급할 것”이라며 “다만 농협에서 발급을 받아야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모바일QR학생증은 국내 최초로 OTP(One Time Password) 방식이 사용되어 복제가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박 주무관은 모바일QR학생증과 관련해 “QR코드가 일회용으로 사용할 때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기존 QR코드의 문제점이었던 코드 복사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학기부터 모바일NFC학생증을 통한 전자출결 시스템이 시행된다. 현재 6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강의실 좌석마다 NFC태그가 부착돼있어 이를 이용해 전자출결을 할 수 있다. 학교 측에서는 모바일NFC학생증을 이용한 전자출결 시스템을 점차 확대해 학내 모든 강의실에서 전자출결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전자출결 시스템과 관련해 박 주무관은 “NFC기능은 LTE기종의 스마트폰에서만 작동한다”며 “추후에 통신사와의 협의를 통해 3G기종의 스마트폰에서도 NFC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새로 발급될 스마트카드 학생증에는 캐시비를 통한 전자지불 기능이 추가돼 학내 구성원은 학내 매점, 교수회관 식당 등에서 학생증을 이용해 결제가 가능하다. 교수회관 식당에서 전자지불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기존 매점에서 판매하던 식권은 더 이상 판매되지 않는다. 학생은 복지관과 학생회관 앞 매점 등의 충전소에서 카드를 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전자지불 기능과 관련해 박 주무관은 “학생의 경우에는 충전 후 사용하지만 교직원의 경우에는 후불로 전자지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주무관은 “학생증이나 스마트폰 분실 시에 즉시 학생증 기능을 사용중지할 수 있고, 되찾았을 경우에는 학생증 사용 재개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스마트카드 학생증의 신청 기간은 16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다. 농협교원대지점 계좌가 없거나 농협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학우는 16일부터 10월 4일까지 계좌 신설 및 인터넷뱅킹을 신청해야 스마트카드 학생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본격적인 스마트카드 학생증 발급은 10월 7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신청방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 스마트 캠퍼스 사업의 중점 SNS 시스템
SNS 시스템과 학생 웹 포털은 스마트 캠퍼스 사업 전체 예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주요한 사업이다. SNS 시스템은 학내구성원(학생·교수·교직원) 조직을 기반으로 한 대학 자체의 SNS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myKNUE 어플이 공개돼 이를 통해 학교 전용 메신저를 사용할 수 있고, 모바일로 첨부파일을 올리고 내려 받을 수 있으며, 학사안내, 강좌 안내 등의 서비스도 모바일 업무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SNS 시스템을 통해 ▲청람광장 ▲구인구직 ▲외박신청 ▲맛집정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학생 웹 포털이 구축됨에 따라 현재 청람광장, 학사정보시스템 등으로 구분돼 각기 다른 인증방식의 사이트들을 SSO(Single Sign On) 방식을 통해 한 번의 인증으로 학내 여러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도서관 출입게이트, 사도교육원 출입게이트 등이 설치돼, 스마트카드 학생증과 지문 인식을 통해 출입이 이뤄진다. 출입게이트와 관련해 박 주무관은 “구체적인 시행 방침은 자체 부서에서 협의 중에 있다”며 “시행 방침이 정해지면 각 부처에서 따로 공지할 것”이라 말했다.

◇ 현재까지 드러난 문제점
이번 스마트 캠퍼스 사업 중 가장 중점이 되는 것은 단연 SNS 시스템이다. 하지만 SNS 서비스의 일환으로 공개된 myKNUE 어플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myKNUE 어플에는 ‘전화걸기’ 기능이 존재하는데, 개개인의 동의 없이 번호가 공개되면서 개인정보 무단 공개에 대한 학우들 사이에 불만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박 주무관은 “현재 myKNUE 어플은 정식 버전이 아닌 베타 테스트 버전이다”라며 “전화걸기 내용은 학사정보에서 공개 비공개 선택내용에 따라 전화걸기가 가능하게 기능이 되어있으나, 현재는 전화걸기 기능을 비활성화 시켰으며, 향후 직원 사무실 전화번호 등 공개가 가능한부분에 대하여 전화걸기 기능을 활성화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숙사 출입 시에 지문 인식 방식을 채택한 것에 대해서도 학우들은 부정적인 반응이다. 변민선(음악교육·12) 학우는 “지문인식에 강제성을 두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지문 인식은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 있다”고 지문 인식에 반대하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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