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안에 대학원생이 수업 외 시간에 강의실‧연구실을 사용할 수 있는 출입권한이 학생증에 탑재될 예정이다. 지금껏 대학원생의 출입은 각 학과의 조교‧교수가 해당 대학원생에게 출입증을 사용하도록 빌려주거나 직접 개폐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또한 학과에서 출입이 필요한 사람들이 출입증을 돌려 사용했다. 그러나 소지자의 휴학‧졸업‧퇴직 또는 출입증 분실로 인해 반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데다 졸업생이나 분실된 출입증을 습득한 자가 이를 악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출입증 기능을 학생증에 탑재하는 아이디어가 고안됐다. 
출입에 관한 제반 사항은 경비 용역업체인 세콤(SECOM)과 계약을 맺어 진행하고 있다. 추후 출입 권한이 학생증에 부여되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세콤 출입증의 발급이 중지되며 올해가 지나면 기존 출입증의 권한이 소멸된다. 학생증에 탑재된 전자 정보에는 학사정보가 포함돼 있으며, 이를 세콤 출입증과 연동시키게 되면 소지자의 휴학‧졸업을 파악해 별도로 출입권한을 해제하는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1월 우리학교는 세콤과 재계약을 맺으며 연동을 확정지었다. 애초 학생증에 출입권한을 탑재하는 작업은 4월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작업의 복잡함과 프로그램 개발 주체와의 접촉 지연 등의 이유로 다소 미뤄지게 됐다. 이에 대해 총무과 관계자는 상반기 안에 연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동이 되고 난 뒤에는, 학과장‧학장의 서명 절차를 거친 뒤 총무과에 와서 권한을 부여받는 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총무과는 3‧4‧5월에 출입증을 사용해야 하는 대학원생들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세콤 카드를 발급했다. 발급 비용은 1만 원이었으며 개인이 그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독자적인 소유권을 지니므로 나중에 따로 반납하지 않는다. 이 카드는 올해에 한해 사용할 수 있으며 1년이 지난 뒤 일괄적으로 출입권한이 삭제된다. 총무과 관계자는 “각 학과 조교를 통해 차후 학생증이 기존 세콤 카드의 기능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공지를 하면서, 현 시점에 세콤 카드를 발급하면 오래 쓰지 못함을 감안해야 함을 알리고 신청을 받았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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