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예산 부족으로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지역대학 사업)을 계속 미루다가 지난해 10월 협력대학의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그 중 충북대가 SW분야에 선도대학으로 선정됐고 우리학교는 이 사업에 대한 참여대학으로 결정됐다. 지역대학 사업은 지방 인재 육성과 지방대학들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2013년 교육부에서 발표한 지방대 특성화사업(CK-I)의 일환이다.
우리학교에서는 이번 학기부터 ‘정보콘텐츠 SW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지역대학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학내 모든 학과의 학부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참여조건은 학부과정 중에  명시된 36학점을 이수하는 것이다. 참여자에게 제공되는 특혜는 ▲SW 장학금(학기당 최대 150만 원) ▲SW 해외연수 기회 및 경비 ▲본 사업과 관련된 비교과 활동비 지원이다. 실제 컴퓨터교육과는 이번 학기 2학년 과정 등록생 17명 중 10명은 SW 장학생으로, 2명은 해외연수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선발된 장학생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한 학기 동안 계속 장학금을 받게 되며, 장학생은 내년과 내 후년에도 2학년에 올라오는 학생 중에서 추가로 선발해 15명 정도로 유지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이며 전세계 교육의 화두이기도 한 SW교육은 CT(Computational Thinking)능력을 배양하는 것으로 지금까지의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활용교육과는 그 성격이 크게 다르다. ICT 활용교육은 정보 기기의 사용과 정보의 활용이 주인 반면, SW교육은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프로그래밍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기 때문이다.
한편 교육부는 2015 교육과정 개정 작업을 위한 2014 총론 개편에서 컴퓨터과목을 ▲초등학교는 17시간 이상 의무화 ▲중학교는 필수화 ▲고등학교는 심화선택에서 일반선택으로 전환했다. 김성식(컴퓨터교육) 교수는 학과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은 컴퓨터교육과와 다른 과가 연계되어 그 혜택을 받는 것을 장려한다”며 “지금 1학년에 재학 중인 다른 학과 학생들은 컴퓨터교육 복수전공을 고려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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