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9일 우리학교 학생회관에서 학생지원과의 주관 아래 학생회관 리모델링 준공식(이하 준공식)이 진행됐다.
학생회관 내진보강 및 리모델링 공사(이하 공사)는 2012년부터 거론됐던 사업이다.(#한국교원대신문 360호 참고) 우리학교 학생회관은 1987년에 준공된 건물로, 25년 넘게 사용돼 건물 외벽 타일이 떨어지거나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노후하고 내진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우리학교 시설관리과는 교육부로부터 공사에 대한 사업비를 지원받아 학생회관 내진보강 및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공사는 2013년 5월 13일부터 8월 28일까지 설계 등을 거친 뒤 동년 11월 7일 시작해 2014년 11월 17일에 마무리됐다.
공사가 진행된 약 1년의 기간 동안 학생회관은 구조 및 내부 시설에서 여러 변화를 가졌다. 공사를 통해 학생회관 내부시설은 ▲당초 동아리 전용이었던 동아리실 일부를 다목적실로 변환 ▲동아리실과 다목적실 및 소극장에 방음시설․방송장비 등 용도에 맞도록 내부 장식 마감 ▲장애 학우를 위한 전망용 승강기․여성을 위한 모성보호실․학생 여가 활동을 위한 건물 안팎의 휴게 공간 설치 및 다양성 추구를 위해 기존 식당과는 차별화된 식당 추가 배치 등이 이뤄졌다. 이러한 공사 내용에 대해 시설관리과 김사현 건축팀장은 “공간 재배치 단계에서 건축계획 전문 교수의 자문뿐 아니라 사용자인 학생대표의 의견을 수렴․반영해 수요자 입장에서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현재 리모델링 된 학생회관은 1층에 2개의 식당(느티헌, 매화헌)과 커피숍(공감) 등이, 2층에 옥외 테라스․학생지원과․모성보호실 등이, 3층에 총학생회실․교지편집위원회․학생복지위원회․옥상 휴게공간 등이 위치한다.
특히 2층 학생지원과의 경우 학생회관 사용을 관리하는 주체이자 총학생회 및 동아리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어 학생회관으로 입주하게 됐다. 이에 학생지원과는 학생들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출입문을 유리문으로 개선하고 민원작성을 위한 민원대를 구비하는 등 학생 공간을 대폭 확대했다.
위와 같이 리모델링 된 학생회관에 대해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동아리연합회 이승훈(지구과학교육․10) 회장은 “(리모델링을 거치며) 시설이 좋아지고 동아리실이 배정되지 않았던 동아리에 동아리실이 배정돼, 학생회관을 사용하는 동아리들로부터 불편사항을 전달받은 바가 없다”며 동아리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또한 “약속된 비품비가 집행되지 않아 비품이 모자라거나 예전의 낡은 비품을 버리지 못하는 동아리가 있다”며 비품 마련의 부족함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학생지원과 류광철 과장은 “지난해 비품비로 기성회에 3억 5천만 원을 요구했으나 개교 30주년 기념행사 등으로 인해 전액 조정됐다”며 “따라서 학생지원과 예산 중 5,000만 원과 발전기금예산에서 2,200만 원을 사용해 내부 비품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류 과장은 “올해 1억 원을 집기구매 예산으로 요구해 내부 비품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기자명 박성희 기자
- 입력 2015.05.18 20:45
- 수정 2016.09.2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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