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전형 간소화, 정시에 최저등급신설 등 변화
발행: 201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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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우리대학 입시전형이 대거 변경된다. 이는 지난 8월 27일 교육부와 대입제도 발전방안 연구위원회에서 발표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의 주요 내용을 따른 것으로, 이에 따라 수시모집인원이 줄고 전형이 간소화되며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는다.
◇ 수시모집, 모집인원은 줄고 전형은 간소화
현재 수시모집은 정원 내 모집과 정원 외 모집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으며, 정원 내 모집에는 ▲청람인재 ▲입학사정관제 ▲국가보훈대상자 전형이, 전형 외 모집에는 ▲농어촌학생 ▲기초수급 및 차상위계층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등 총 6개 전형이 있다. 올해 진행된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6개 전형에 총 364명을 모집했다.
하지만 2015학년도 수시모집부터는 청람인재 전형과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통합해 학생부 종합우수자 전형이 신설돼, 종전 정원 내·외 6개 전형에서 정원 내·외 5개 전형으로 축소된다. 이에 따라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전형 내·외 총 5개 전형에 337명을 모집하는데, 이는 전체모집인원 총 581명 대비 약 58%에 달한다. 이에 대해 입학관리본부 장효주 주무관은 “교육부에서 대입전형 간소화를 위해 수시는 학생부·논술·실기, 정시는 수능·실기 위주의 전형으로 간소화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우리학교는 수시는 학생부 중심, 정시는 수능 중심의 전형을 통해 학생을 모집하기로 한 것”이라 밝혔다.
◇ 검정고시 출신자는 지원 불허 등 수시모집 지원 자격 강화
기존에 우리학교 수시모집 지원 자격은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거 이와 동등 이상의 자격이 있다고 인정된 자로서, 전형 유형별로 별도의 자격을 갖춘 자’라고 밝히며, 농어촌학생 전형과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제외한 4개 전형에 검정고시 출신자의 지원을 허용했다. 하지만 2015학년도부터는 수시모집에서 모든 전형에 검정고시 출신자의 지원을 불허한다. 이에 대해 장 주무관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며 “사교육 시장에서 우리학교 특정 과를 목표로 하는 학생에게 검정고시 만점을 받도록 해, 학생부 점수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 답했다.
또한 기존 농어촌학생 전형 지원 자격은 ‘중학교 3학년 입학 전일(3월 1일)부터 고등학교 재학 전 기간 동안’으로 제한됐다. 이는 2015학년도 수시모집부터는 ‘중학교에 첫 입학한 해의 3월 1일부터’로 더욱 강화된다.
◇ 학생부 성적 반영비율 낮아지는 대신 전과목 반영해
수시전형은 제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3배수를 뽑고, 이들에 대해 제2단계를 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에는 제1단계에서 학생부성적만을 반영해 320점 만점으로 결정했다. 또한 제2단계에서는 80점 만점의 면접을 포함 총 400점 만점이었다. 하지만 2015학년도부터는 제1단계는 20점 만점의 학생부 성적(28.6%)과 50점 만점의 서류심사(71.4%) 등 총 70점 만점으로, 학생부 반영 비율이 낮아졌다. 또한 제2단계에서 면접의 비율도 기존 20% 반영에서 30% 반영으로 높아져, 전체적으로 학생부 성적 반영 비율이 낮아졌다. 이에 대해 장 주무관은 “학생부 반영비율이 낮아짐에 따라 서류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유리하다”며 “따라서 서류심사에서 당락이 판가름 날 것”이라 말했다.
또한 기존 수시모집은 ▲제1대학(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택일 교과) ▲제2대학(국어, 영어, 수학, 사회 교과) ▲제3대학(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 등 각 대학별로 반영교과목이 달랐으며, 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과목의 학생부 성적만을 반영했다. 이 역시 도 2015학년도부터는 ‘석차등급이 표기된 전 교과 전 과목’으로 반영교과가 대폭 확대된다.
아울러 교과성적 반영점수 산출방법도 기존 ‘[(이수단위x등급환산점수)의 합/이수단위의 합]x20/40’에서 ‘[(이수단위x등급환산점수)의 합/이수단위의 합]x20/40’으로 변경된다. 표 2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2015년 등급별 환산점수는 1등급과 9등급을 제외한 모든 등급에 있어 소폭 상승했다.
◇ 최저학력기준 강화, 가산점 부여대상 확대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 역시 변경된다. 2014학년도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청람인재·입학사정관제 전형, 초등교육과) ▲수능 4개 영역 평균 3등급 이내(청람인재·입학사정관제 전형, 초등교육과를 제외한 전학과)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3등급 이내(나머지 전형, 전학과)였다.
하지만 청람인재 전형과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학생부종합우수자 전형으로 통합·신설됨에 따라, 동일 전형에 대해 최저학력기준은 ▲초등교육과 ▲국어교육과 ▲영어교육과 ▲수학교육과는 4개 영역의 합이 10등급 이내로, 4개 학과를 제외한 전 학과는 4개 영역 합이 12등급 이내로 변경된다.
또한 기존에는 ▲초등교육과 ▲물리교육과 ▲화학교육과 ▲생물교육과 ▲지구과학교육과 ▲가정교육과 ▲기술교육과 ▲컴퓨터교육과 ▲환경교육과 지원자 중 수능에서 수학 B형을 선택한 지원자에 한해 가산점을 부여했다. 이는 2015학년도 이후에도 동일하게 유지되며, ▲교육학과 ▲유아교육과 ▲영어교육과 ▲독어교육과 ▲불어교육과 ▲윤리교육과 ▲일반사회교육과 ▲지리교육과 ▲역사교육과 지원자 중 수능에서 국어 B형을 선택한 지원자에 가산점이 부여되는 등 가산점 부여대상이 확대된다.
◇ 정시모집, 학생부 성적 반영 않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 생겨
정시모집에서 가장 크게 변하는 점은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14학년도 정시모집까지 우리학교는 정시모집 400점 만점 중 20%에 해당하는 80점에 학생부 성적을 반영했다. 하지만 2015학년도 정시모집부터는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수능 성적과 면접 그리고 필요한 경우 실기고사를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이에 대해 장 주무관은 “비교내신을 인정함으로써 상당수 지원자들이 상당수 비교내신으로 학생부 성적을 대체해왔다”며 “이는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겠다는 본래의 의도가 퇴색하는 것이며, 학생부 성적 반영이 무의미한 것이라는 결론에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에는 수학B형 응시자는 ▲초등교육과 ▲제3대학 소속 학과(수학교육과 제외) ▲체육교육과에 지원할 경우 수학B형 백분위 점수에 가산점 10%를 적용했다. 2015학년도 정시모집부터는 가산점 부여대상이 확대돼 국어B형 응시자는 ▲교육학과 ▲유아교육과 ▲제2대학 소속 학과(국어교육과 제외) ▲음악교육과에 지원 시에 국어B형 백분위 점수에 가산점 10%가 적용된다. ▲국어교육과 ▲수학교육과 ▲미술교육과 지원자는 가산점이 부여되지 않으며, 음악교육과 지원자는 국어B형과 수학B형에 모두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정시모집에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신설된다. 일반전형에서 제4대학 소속 학과지원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하지만 일반전형에서 제1·2·3대학 소속 학과에 지원자는 수능 4개 영역 합이 12등급 이내인 자로 제한된다. 또한 ▲농어촌학생 ▲기초수급 및 차상위계층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지원자는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이 3등급 이내인 자로 제한되며, 이들은 수시모집에서 미충원시에서만 선발한다. 이에 대해 장 주무관은 “이는 정시모집에서 보다 우수한 학생을 선정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포함한 모든 전형의 면접 방법 역시 바뀔 전망이다. 이에 대해 장 주무관은 “2014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전형 면접 방식이 변경됐다”며 “학생들이 면접 대기 시에 제시된 문제에 대해 답안지를 작성, 이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마 이 방식을 통해 모든 면접을 진행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연구사 ▲장학사 ▲전문직 위원 ▲입시 경험이 풍부한 현직 교사 등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입학자문단이 신설돼 오는 2014년부터 입학 기본 계획 검토 및 자문, 고교생을 대상으로 워크숍 진행 등 고등학교와 우리대학을 연계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