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에서 학우들을 대상으로 추석귀향버스사업을 실시했다. 귀향버스사업은 2009년 이후 4년 만에 실시된 사업으로, 학우들이 추석기간 동안 기차나 버스 이용에 있어 학우들이 편안히 귀가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시행됐다.
귀향버스는 지난 4년간 적은 수요로 인해 시행되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될 수 있었다. 8월 23일부터 28일까지 총 585명의 학우들이 귀향버스를 신청했으며, 8월 7일부터 11일에 실시된 사전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서울·부산·대전·대구 등으로 가는 버스 노선이 결정되었다.
귀향버스를 이용한 학우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수현(초등교육·13)학우는 “가경 터미널까지 가지 않고 학교에서 버스를 탈 수 있는 점이 좋았다”며 “다음에도 이용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학복위 측에서도 “학우들이 많이 이용해주셔서 감사했고, 이용해주신 학우들의 의견이 전반적으로 좋다”며 계속 사업을 진행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버스 노선과 관련해 학우들의 불만도 드러났다. 울산으로 가는 노선을 이용한 한 학우는 “4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8시간에 걸쳐 도착했다”며 “다음번에 사업을 진행할 때에는 버스 노선의 효율성을 고려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신의정(역사교육·12) 학생복지위원회 위원장(이하 학복위장)은 “사전수요조사와 실제 수요 인원 간에 차이가 있어 노선을 짜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했다.
추석귀향버스 신청기간과 관련해서도 한 학우는 “추석기차 예매일과 겹친다. 기차 예매가 끝난 후에 귀향버스 신청을 받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신의정 학복위장은 “추석까지 사업을 진행하려면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일찍 신청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답변했다.
- 기자명 박지란 기자
- 입력 2015.03.16 10:53
- 수정 2015.04.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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