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까지 대학원관 지열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설치를 위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대학원관이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설치 건물로 선정되어 정부에서 예산이 지원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시설관리과 최연우 주무관은 “교육부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보고 의뢰가 있었고, 전반적으로 검토한 결과 대학원이 선정돼 정부에서 예산을 받아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중 지열 시스템이 선정된 것은 지열이 연중 일정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최 주무관은 “여름에는 외부 온도가 30℃에 육박한다면 지열은 15~16℃정도이며, 겨울에 외부 온도가 0℃라면 지열은 역시 15~16℃정도로 일정하다. 따라서 지열을 이용한다면 15℃정도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공사가 진행되면 대학원관 주차장에 45개의 구멍을 뚫는 천공작업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공사기간동안 대학원관의 통행과 주차가 통제된다. 또한 천공작업 진행 중 적지 않은 소음이 발생하게 되어 도서관 등 주변 건물에 소음 피해가 예상된다. 천공작업 중 발생할 소음과 관련해 최 주무관은 “암반을 뚫는 작업이기에 소음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또한 장비에 따라서 하루에 1개의 구멍 밖에 뚫을 수 없을 수도 있어 천공작업에 몇 주가 소요될 수도 있다”며 “따라서 대학원관에 강의가 없는 수·금요일과 주말 등 학생들이 적은 시간에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도서관 측에 소음 양해 요청을 했다”고 언급했다.
 공사가 완료되면 대학원관은 지열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냉·난방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게 된다. 대학원관 자체 냉·난방 설비와 관련해 최 주무관은 “현재 대학의 냉·난방 시스템은 중앙 동력실에서 스팀을 이용해 열을 끌어오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동력실에서 각 건물에 열을 전달하는 것은 열 손실 등 효율이 떨어진다”며 “공사가 완료되면 대학원관은 중앙 동력을 끊고, 지열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냉·난방시스템을 운영할 것”이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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