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4. 12. 1.
2015학년도부터 생활관에 침구가 제공되지 않는다. 사도교육원은 그 이유로 ▲예산문제 ▲타 학교 기숙사의 침구 미제공 ▲다수 학우들의 학교 침구 미사용 등을 들었다.
올해 초까지 사도교육원 식당에서 배출되는 잔반은 돼지 사료로 이용됐기 때문에 처리 비용이 따로 소요되지 않았다. 그러나 잔반이 더 이상 돼지 사료로 이용되지 않고, 업체에 잔반처리를 맡겨야 해 추가 비용이 생겨 예산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학교의 예산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잔반처리와 관련된 추가예산을 새로이 편성하기 힘든 실정이다.
사도교육원은 기숙사가 있는 전국 25개 대학을 대상으로 기숙사에 침구를 제공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침구를 지급하는 대학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학우들을 대상으로 학교 침구 사용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68.2%의 학우들이 개인 이불만 사용하거나 개인 이불과 학교 이불을 혼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천재순 사도교육원장은 “학생들이 학교 이불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세탁 비용과 구매 비용이 과다하게 집행되고 있다. 잔반 처리 문제로 예산에 없던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됐는데, 침구 세탁․구매비용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더 이상 침구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침구만 사용하거나 학교 이불을 개인 이불과 혼용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매트리스 커버는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침구는 폐기처분하지 않고 단기 입사생과 방학 중 연수생들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