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4. 12. 1.

  독어교육과(이하 독어과)가 독일학술교류처(DAAD)와 주한독일대사관으로부터 총 1,200유로의 지원을 받아 지난달 25일 원어연극을 공연하는 학술제 ‘아인하이트(Einheit)'를 진행했다.
  DAAD는 독일과 해외 학자들 사이의 학술적인 교류를 전문적으로 지원해 주는 기관으로, 국내에도 사무소가 있어 독일과 한국 사이의 학술 교류 그리고 독일어 관련 학과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 사업을 펼친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원 사업들은 서울권 대학들에 집중돼 있다. 이에 DAAD 장학생 동문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권민재(독어교육) 교수가 지역별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어 원어민인 슐로트만 교수가 DAAD에 실무적으로 접촉했다.
  DAAD는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해 1,000유로(한화 137만 8,970원)를 지원했으며 이러한 소식을 들은 뒤 지원 의사를 밝혀온 주한독일대사관 역시 200유로(한화 27만 5,794원)를 지원했다. 이에 대해 독어과 학과장인 권 교수는 “지원받은 금액보다도 독일을 대표하는 기관과 독일 학술지원을 대표하는 기관이 지원해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DAAD와 대사관 모두 지속적으로 지원해줄 의향을 보였기 때문에 학술제가 더욱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원받은 금액은 공연 홍보와 의상 대여료, 음향, 조명 등 학술제 전반에 걸쳐 사용됐다.
  학술제는 지난달 25일 저녁 7시에 대학원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작품 ‘백조의 호수(Schwanensee)’를 각색한 연극을 원어로 공연했다. 연기자로서 무대에 오른 배진우(독어교육·14) 학우는 “작년과는 다르게 지원이 커졌을 뿐만 아니라 지원처의 원어민 관계자가 행사에 참석해 준비하는 데 부담이 컸지만 힘든 만큼 지원이 많아 풍성하게 진행했던 것 같다”라며 공연을 끝낸 소회를 전했다. 공연을 관람한 유지원(영어교육·14) 학우는 “별 기대를 하고 오지 않았지만 재밌게 관람했고, 특히 자막이 재밌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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