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4. 12. 1.
지난달 20일 우리학교 도서관의 주관 하에 이원복 교수와 함께하는 ‘저자와의 대화’가 열렸다. 대학원관 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2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우리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그 학부모 등 외부인들 또한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 이원복 교수는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석좌교수로, 대표 저서로는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와 『가로세로 세계사』 시리즈 등이 있다.
이성도 도서관장의 인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크게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이원복 교수가 ‘세계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전혀 새롭게 바뀌고 있는 오늘의 세계-’라는 주제로 90여 분에 걸쳐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 이원복 교수는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들어 현대 사회의 변화 흐름과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2부에서는 이 교수와의 ▲질의응답 ▲사인북 증정 및 사인회 ▲기념촬영 등 저자와 독자가 함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이 교수에게 강연의 내용 혹은 평소 궁금했던 사항에 대해 질문하고 대답을 듣는 기회를 가졌다. 이어진 사인회에서는 참석자들 중 무작위로 30명을 뽑아, 이 교수의 저서인 『세상만사 유럽만사』를 증정하고 저자의 친필 사인을 받았다. 이후 희망자에 한해 이 교수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저자와의 대화는 끝을 맺었다.
도서관 수서행정실 김학면 팀장은 “독서 골든벨 준비 등으로 예년보다 늦게 열렸지만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석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행사에 참여했던 백지훈(지리교육․05) 동문 또한 “세계에 대해 알지 못했던 많은 부분들에 대해 알게 된,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또한 시간과 준비 면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본래 오후 3시에 시작했어야 했을 행사는, 교통문제로 인한 이 교수의 지각과 강연 자료의 전달 및 준비 미비로 인해 25분가량 늦게 시작했다. 이러한 까닭에 강연이 끝난 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질문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시간이 부족해 모두 질문하지 못하고 중단해야 했다. 이에 대해 도서관 김 팀장은 “이 교수와 도서관 사이의 소통 부족에서 일어난 실수”라고 말하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독자들과 만나 소통한 이 교수는 행사가 끝난 뒤 “굉장히 진지한 방청태도를 갖고 있어 인상적이었고, 다른 곳에서 강연할 때보다 질문이 많아 학생들이 열심히 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학생들의 태도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 교수는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교사는 지식을 가르쳐주기에 앞서 인성을 키워줘야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교단에 나가 인성교육에 많은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