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4. 10. 20.

 인성 교육과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인성은 사람의 성품을 뜻하며, 인성 교육은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자질과 태도 및 품성을 배양시키는 것을 말한다. 사회성은 사회에 적응하는 개인의 소질이나 능력, 대인 관계의 원만성을 뜻하는 것이므로 사회성 교육은 이러한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 동물사랑을 통해 인성교육과 사회성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학교가 있으니, 경상북도에 있는 자천초등학교 보현분교장이다.
 보현분교장은 전교생 3명의 규모가 작은 학교이다. 이 학교에서 학생들의 인성 교육과 사회성 교육을 위해 선택한 것은 강아지를 입양하는 것이었다. 또한 사는 것보다는 입양하는 것이 의미 있기에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강아지를 입양했다. 강아지는 ‘검둥이’라 이름 붙였으며, 지난 달 19일에 강아지 한 마리를 더 입양해 ‘갈둥이’라 하기로 했다. 
 동물사육을 통한 교육은 여러 방면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보현분교장은 농어촌소규모학교의 특성상 얘기하는 사람, 교사와의 화제, 집에 돌아가서 하는 활동 등이 한정돼 있다. 이러한 단조로운 일상에서 강아지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매개체가 됐다. 조동욱 교사는 “강아지로 인해 이야깃거리가 생겼으며 감정표현도 풍부해졌다”며, “일반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단기적인 인성교육보다 강아지를 입양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인성교육을 하니 더 효과가 좋다”고 말해 강아지 입양을 통한 사회성 교육과 인성 교육의 긍정적 측면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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