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산성 부근 걸을 예정

발행: 2014. 10. 20.

오는 31일 우리학교 학부․대학원 재학생 및 교직원이 참여하는 제2회 사도교육원 걷기대회 ‘동행’(이하 걷기대회)이 열릴 예정(우천시 11월 8일)이다. 걷기대회는 지난달 신청한 재학생 및 교직원 270여 명 중 선착순으로 선발된 150여 명과 사도교육원 측 진행을 담당할 50여 명 등 총 200명 정도가 참여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청주 상당산성 부근에서 진행된다.
이번 걷기대회는 ▲극기복례적 마음가짐 함양 ▲타인과 자신에 대한 이해와 배려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느끼기 ▲과정 중심의 지속적인 걷기 운동을 통한 자기주도성 함양 등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걷기대회는 특히 ▲사전 걷기운동 ‘함께하는 동행’(이하 사전 걷기운동) 신설 ▲사전 걷기운동에 시상 및 상금 수여 ▲걷기대회 장소 변경 등에서 지금까지의 걷기대회와 차이를 보인다. 우선 이번 걷기대회는 지난 대회와 달리 사전 걷기운동인 ‘함께하는 동행’을 새롭게 선보인다. 걷기대회의 참여 확정자와 예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사전 걷기운동은 각 기숙사관 상담실에 계획서를 제출한 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0일까지 한 달 동안 계획서에 따라 걷기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전 걷기운동의 도입에 대해 사도교육원 나재영 조교는 “지난 걷기대회의 결과 생각보다 학생들의 참여율과 만족도가 높아 이번에는 걷기대회와 별개로 사전 걷기운동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본행사와는 별도로 진행되는 사전 걷기운동은 시상이 계획돼 있어 눈길을 끈다. ‘함께하는 동행’ 참가자들은 ▲사전 걷기운동 계획표의 목표시간 및 목표거리 이수율이 높은 순 ▲동점(동일 이수율)자 발생시 이수시간 및 이수거리가 높은 순 등으로 평가돼 상금을 받게 된다. 상금은 개인과 단체Ⅰ(3명~10명), 단체Ⅱ(교수님 포함 3명~10명)로 구분돼 각각 ▲최우수 1명/1팀 10만 원 ▲우수 2명/2팀 각 5만 원 ▲장려 3명/3팀 각 3만원으로 책정돼 상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문화상품권으로 받게 된다. 시상은 11월 12일 사도교육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나 조교는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또한 본인이 잘했을 경우 그것에 대한 보상이 있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시상에 따른 상금 수여의 이유를 밝혔다.
이번 걷기대회는 사전걷기 운동뿐 아니라 걷기대회 코스에서도 지난 걷기대회와 차이를 보인다. 지난 제1회 사도교육원 걷기대회는 우리학교 교원문화관에서 출발해 조천연꽃공원을 반환해 대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참가자들은 약 20Km의 거리를 걸었다. 그러나 이번 걷기대회는 상당산성 남문 앞 잔디광장에서 시작해 남문-서문-동문-남문 앞 잔디광장-명암약수터-청주동물원-우암 어린이회관까지 약 12Km의 거리가 코스로 정해졌다. 참가자들은 교원문화관에서 집합해 버스를 타고 상당산성 남문 앞 잔디광장까지 이동하게 된다. 상당산성 동문 부근에서 제공되는 점심식대와 이동에 사용되는 버스 대절비 등은 일체 사도교육원 내부 예산에서 지출된다. 걷기대회의 코스가 학교 밖 상당산성 부근으로 정해진 것에 대해 나 조교는 “(걷기대회의 목적에 맞도록) 청주에서 걸을 만한 곳을 찾던 중 상당산성 부근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 그곳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도교육원에서 주관하는 걷기대회 ‘동행’은 완주한 참가 학생들에게 실천적인성교육영역 15점(사전 걷기운동 ‘함께하는 동행’만 참여한 학생은 계획표와 결과물 제출 시 5점)이 부여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실제로는 대회에 참여하지 않으면서도 기록을 조작해 사도교육원 점수를 받으려는 학생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나 조교는 “개인이 (조작)하는 것을 다 막을 수 는 없다”며 다만 “상당산성 남문 잔디광장 앞으로 출발하기 전과 걷기대회 종료 후 학교로 이동하기 전 출석을 부를 것”이라고 밝히며 자신의 양심에 따라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걷기대회에 참가하는 이대경(역사교육·11) 학우는 "사건 걷기운동에 보상을 걸어 평소에 걷도록 유도한 것과 교수와 함께 참여하도록 권장한 취지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교수님과 식사하기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 함께 참여하기 어려운데, 이를 위해 교수님과 입상했을 때 주어질 합리적인 보상이 있다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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