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플라자에 미스터 기부로와 빨간 컨테이너가 설치돼 있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광장에 초대형 돼지 풍선 ‘미스터 기부로’가 설치됐다. 미스터 기부로는 팝아티스트 아트놈의 작품으로 돼지저금통에서 착안한 캐릭터다.
  6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미스터기부로는 ‘우리 모두 함께 살찌우는 예술’이라는 행사와 함께 시작했다. 이 행사는 아트블로어(Art Blow-er;예술에 바람을 불어 넣는 사람)라는 이름으로 사전 참여자를 모집했다. 참여자들은 자전거를 타며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생산해 8m 크기의 미스터 기부로를 완성했다.
  미스터 기부로는 문화예술을 위한 기부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됐다. 문화예술은 대중화됐지만 응급구호나 의료 등의 다른 분야에 비해 후원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 이에 미스터 기부로는 문화예술 후원분야의 발전 및 활성화, 인식개선을 위해 제작됐다.
  미스터 기부로는 13일부터 21일까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로 옮겨 전시된다. 이에 기획을 담당한 서울 문화재단 문화제휴팀 이고은 직원은 “서울을 상징하는 곳에서 시작하고자 서울광장에 미스터 기부로를 전시했다. 11월에는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를 위주로 홍보할 예정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대상을 문화·예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장소로 바꿔 전시할 것이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미스터 기부로 옆에는 빨간 컨테이너가 설치돼있다. 컨테이너 안에는 스마트 기부함이 있고, 카드결재를 통해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기부된 금액은 어려운 예술가를 지원해 주거나 소외계층에게 문화 향유 기회 제공해 주는 것 등에 사용된다.
  컨테이너의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빨간 컨테이너에서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서울시청에서 미스터 기부로를 전시할 때,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 많은 사람들이 미스터 기부로를 보고 신기하고 재밌다는 반응을 보인다. 기부에 참여하는 사람은 문화예술 후원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가진다”며 현장반응을 전했다.

발행: 201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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