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화요일 총학 선거 있을 예정, 단일 선본 출마

▲ 학우들이 식당 앞 게시판에 붙여진 후보등록 공고를 보고 있다.

발행: 2014. 11. 17.

  지난 2년 동안의 ‘총학생회(이하 총학) 부재’는 학교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었다. 선거 혹은 보궐선거가 공언됐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후보자에 지원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매 학기는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 또는 확운위 산하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운영돼야만 했다. 총학 선거가 치러질 이달 18일을 기점으로 2년간의 학생 자치 공백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총학 선거의 일정과 진행 방식
  선거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7일간 공고됐으며, 후보등록은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이뤄졌다. 입후보자의 자격 요건은 4학기 이상의 등록을 필한 재학생이며, 2인 1조(총학생회장·부총학생회장)로 공동 출마해야 한다. 입후보한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는 후보등록기간에 재학생 300명 이상의 추천서명 등 선관위가 요구한 서류를 제출했다.
  선거는 이달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도교육원 식당 로비 ▲종합교육관 1층 로비 ▲융합과학관 1층 로비 ▲교양학관 1층 로비 ▲인문과학관 1층 로비 ▲도서관 1층 로비 총 여섯 군데의 장소에서 진행되며, 각 투표구에는 선거관리위원과 후보자 측 참관인이 함께 위치한다. 투표 시 본인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학생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을 지참해야 하며 1인 1표만을 행사한다. 만일 투표율이 현 재학생 수(2,354명)의 50%(1,177명)를 넘지 못할 경우 당일 선거는 무산되나 선관위원 2/3 이상의 찬성하면 투표일을 2일 연장할 수 있다.
  선거 결과는 개표 완료 후 24시간 이내에 공고된다. 단독 선본이 출마한 이번 선거의 경우, 재적회원 과반수 이상의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이면 당선이 확정된다. 선거 과정에 의혹이 생길 시 당선자가 결정된 후 24시간 이내에 선관위원에게 증빙자료를 첨부한 서면으로 이의제기를 신청할 수 있다.

◇ 선거관리위원회
  우리학교 총학생회칙 제110조에 따라 지난달 선거 24일에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구성됐다. 선관위원장은 30대 확운위원이자 체육교육과 학회장인 지혁구(체육교육·12) 학우가 맡았으며, 선관위는 지 위원장 외 8인의 학우로 구성됐다. 모든 선관위원은 30대 확운위 구성원 중 무작위로 선정됐다. 선관위는 투·개표 업무 등 총학 선거와 관련된 제반업무를 담당함과 동시에 선본의 활동을 감시하게 된다. 지혁구 선관위장은 “한 사람 한 사람의 투표가 소중하니 많은 학우들이 선거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 선본 ‘반올림’, 단일 후보로 출마
  선거에 단일로 출마한 ‘반올림’ 선본은 ▲총학생회장 후보 이슬기(교육학·13) 학우 ▲부총학생회장 후보 현유정(환경교육·13) 학우 두 후보자를 내세웠다. 이슬기 총학생회장 후보자는 올해 확운위 및 비대위의 의장으로 활동해 왔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28대 선거시행세칙 1장 2조에 ‘자치기구의 대표자로 활동하는 자는 입후보 전에 그 직을 사퇴해야 한다’라고 명시된 바와 같이 출마를 위해 이달 3일 의장직을 사퇴했다. 이 후보자는 배포된 선본 자료집 그리고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생 자치뿐만 아니라 우리 대학 자체도 위기 상황임을 인지한 상태에서 학교가 잘못되는 걸 가만히 보고 앉아있는 것보다는 1년만 더 일을 해보자는 생각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히며 “비대위는 올해 내내 일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 그 성과에 대한 심판의 의미가 담긴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내보였다. 현유정 부총학생회장 후보자는 “1학기 때 여러 사건들을 겪어오며 학교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진심이 생겼다. 분명한 목표와 생각을 가지고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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