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4. 11. 3.

  지난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우리학교에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실시됐다. 이는 23일에 전국적으로 ▲시․도교육청 ▲소속기관 ▲대학에서 실시된 것으로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우리학교는 건물 화재 유형에 선정돼 3일에 걸쳐 훈련을 실시했다. 건물 화재는 특히 기숙사 화재 취약 시간대를 말하는 것으로, 우리학교는 전체 학생 수 대비 기숙사 입사생 수의 비율이 다른 대학보다 높아 이 유형에 선정됐다. 우리학교 외에도 국․사립 대학들이 자기 대학의 특성에 맞는 유형에 선정돼 훈련을 실시했다. ▲선박 사고에 한국해양대학교와 경상대학교 ▲대학 실험실 사고에 충남대학교 ▲건물 붕괴에 건양대학교 ▲건물 폭발에 동남보건대학교가 선정됐다.
  훈련은 21일 오전 6시 직원비상소집이 발령되면서 시작됐다. 총 직원 224명 중 221명의 높은 응소율로 진행됐으며, 이어 기관장 주재 하에 사전점검회의가 시작됐다. 기타 훈련으로는 ▲외부전문가 초빙교육 ▲종합교육관 소방훈련 ▲실험실 안전교육 및 화재대피 훈련 ▲사도교육원 화재대피 훈련 등이 있었다.
  전문가로 오송 119 장현백 안전센터장을 초빙해 직원교육이 이뤄졌다. 종합교육관에서는 강의 중 화재 발생시 이를 신속하게 진압하는 훈련과 학생들의 대피 요령, 소방기관과의 연락체계를 확립하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학생들은 직접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해보면서 소화기 사용법을 익혔다. 실험실과 사도교육원 화재대피 훈련은 가상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실 가상훈련은 실험과정 중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 하에 대처요령을 알아봤고, 기타 실험실 및 취약지구에 대한 안전점검이 있었다. 사도교육원 가상훈련은 화재 취약 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 하에 각자 역할을 맡아 토의형으로 연기를 하며 진행됐다. 특히, 사도교육원 가상훈련에는 우리학교가 교육부 지정 시범 대학인만큼 교육부 평가단이 참관해 훈련이 진행됐다.
  안전훈련에 참가한 학우들에게는 해당시간에 수업이 있을 경우에 공결처리가 됐고, 사도교육원 점수 5점이 부여됐다. 선발기준에 대해 사도교육원 생활교육부 김정민 조교는 “각 관의 조교들이 대학원생들이기 때문에, 안전훈련할 때 시간이 되는 조교가 담당하고 있는 생활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사임당관으로 정해졌고 사임당관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 중 안전훈련 신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훈련에 참여한 고선정(초등교육․13) 학우는 “평소에 화재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내가 직접 역할극을 해보면서 상황대처법을 알 수 있었고 경각심이 생긴 것 같다”며 “기존에 기숙사에서 화재대피훈련을 한 것보다 더 진지하게 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무과 이도형 직원은 “재난대응 안전훈련은 내년부터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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