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냄새
서늘한 바람이
분다
코를 통해 들어오는 바람 냄새는
머리카락을 살며시
흔든다
푸르고 초록빛을 띠는 가로수들은
산책길을 안내해 주며
행복했던 추억을 가지고 온다
하늘을 보며
푸르고도 하얀 넓은 풍경에 마음이 따스해지고
구름을 보며
하늘에 그려진 푸근한 수채화를 사진에 담고
별을 찾아보며
과거에 꾸었던 꿈들
눈물 흘리며 보낸 고독했던 시간들을
되새기며
밤하늘을 바라본다
나는
오늘도
시원한 자연을 마시며
힘들었기에 아름다웠던
그때 그
시절과
추억처럼 가슴을 울리며
나를 웃게 만드는
당신을
떠올린다
주진영(음악교육·20)
한국교원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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