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 처리 된 뒤 경찰 조사 중에 있어

발행 : 2014. 9. 29

  지난 14일 저녁 7시경 사도교육원 지혜관에서 독어교육과 A학생(실명과 무관함)이 여학생의 방을 무단 침입했다가 붙잡혔다. 이에 피해자는 지혜관 조교에게 연락을 취해 A학생의 진술을 얻었으나, 진술이 충분하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 학생은 “여자 속옷을 보며 자위행위를 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A 학생은 현재 경찰 조사 중에 있다.

◇ A학생의 거취 및 향방
  A학생은 현재 학과로부터 휴학을 권고 받은 이후 휴학 처리된 상태다. 이에 독어교육과 권민재 학과장은 “치료가 장기적으로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학업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휴학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또한 A학생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온 뒤에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제 2대학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처리 결과를 대학본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권민재 학과장은 A학생의 복학여부와 관련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생의 치료가 완벽히 다 돼야 학교를 다시 다닐 수 있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독어교육과 내에서도 남은 재학생들에게 정신적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고, 전담교수제를 강화해 학과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사도교육원의 대책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학생들이 믿고 편히 지낼 수 있어야 하는 사도교육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 충격적이다”며 “사도교육원에서 어떤 대안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사도교육원 천재순 원장은 “다른 사람이 지문을 찍을 때 (타인이) 따라 들어오는 등의 문제는 사도교육원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렵다. 학생들이 노력해서 스스로 걸러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A 학생 징계여부와 관련해서 천재순 원장은 “사도교육원에서는 이미 퇴사 조치를 취했다. 사도교육원에서 징계를 처리하는 것이 아니며 학생 징계를 관리하는 부서와 기관에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독어교육과 권민재 학과장은 “사도교육원 내에서 일어난 문제이기 때문에 단순히 학생을 퇴사시켰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엔 어렵다”고 의견을 밝혔다.

◇ 학우들의 반응
  A학생에 대한 학우들의 여론은 좋지 않은 편이다. 청람광장 ‘아침햇살을 기다리며’ 게시판 이용자 사이에서는 A학생의 퇴학 조치를 요구하는 의견이 끊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권민재 학과장은 “사회라면 바로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지만 사건이 발생한 곳이 교육기관 인만큼 전체적인 윤곽을 보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을 것을 부탁했다. 또한 청람광장 ‘아침햇살을 기다리며’ 게시판에 피해사실을 직접 언급한 학생에게 격려를 보내는 학우들이 많았다. 이수현(초등교육·13) 학우는 “피해자가 말하기 어려웠을 내용을 청람광장이라는 공개적인 게시판에 용기 있게 말해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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