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 2014. 9. 15.

지난 8월 우리학교에서는 두 번째 온드림 서머스쿨이 개최됐다.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뉘어 개최된 ‘2014 온드림 서머스쿨(이하 행사)’은 초등부 18일부터 20일까지, 중․고등부 21일부터 23일까지 각각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우리학교 재학생들은 멘토로서 초등부에서 39명, 중․고등부에서 초등부 멘토 39명을 포함 총 60명이 활동했으며, 이들의 선발에 대해 학생지원과 이수광 장학팀장은 “멘토 선발은 재단에서 담당했으며 작년 행사에 참여했던 학생을 우선선발했다”고 밝혔다.
온드림 서머스쿨은 지난해 7월 우리학교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하 재단) 사이에 체결된 MOU를 바탕으로 3년간 개최하는 교육기부 사업이다. 농․산․어촌의 초등학생과 전국의 중․고등학교 동아리를 대상으로 하며 지난해 8월 첫 번째 온드림 서머스쿨이 개최됐다.(한국교원대신문 356호 참조)
작년에 개최된 ‘2013 온드림 서머스쿨’은 첫 행사였던 만큼 미숙한 진행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행사에서는 재단 측의 재학생 멘토들을 대하는 태도와 어린 학생들이 소화하기 힘든 일정에 대해 재학생 멘토들의 불만이 컸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러한 점이 개선됐다. 이 장학팀장은 “행사의 기본적인 취지가 초․중․고등학생들과 예비 교사, 현직교사가 어우러지는 교육 문화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행사에 참여한 재학생의 역할이 너무나 미미해 진행요원과 다름 없었다”며 “올해는 재단과의 협의를 통해 재학생 멘토들의 예비 교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고 말해 재학생 멘토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고자 했음을 밝혔다. 또한 이 장학팀장은 “재단에 재학생 멘토들의 장학금을 5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초등학생들에게는 무리한 일정이었다는 점 또한 개선됐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한 홍여진(음악교육․12) 학우는 “(제기됐던 문제점들이) 많이 고쳐져 아이들이 편하도록 이동 동선이나 쉬는 시간, 식사 등에서 배려를 많이 한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 대해 이 장학팀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이 사회적 이슈가 됐기 때문에 학생에 대한 안전대책을 강화했다”고 말해 작년 행사와의 차이점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작년 행사와 달리 행사의 사전계획 수립단계에서 비상 안전대책을 수립했으며 유사시에 대비해 서울 성모병원의 협조를 받아 앰뷸런스가 상시 대기했다. 또한 이 장학팀장은 “지난해 학부모의 걱정이 컸고 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함에 따라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참여를 배제했다”며 학생들의 안전에 대해 염려했음을 밝혔다.
온드림 서머스쿨은 내년이 마지막이 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장학팀장은 “재단은 우리학교와 함께 사업을 계속하기를 희망하는 입장이며, 우리대학 또한 교육기부를 통한 사회공헌에 앞장서기 위해 재단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사업에 무엇이 있는지 모색 중에 있다”며 인성 교육 분야 등에서 또 다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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