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 2013. 11. 11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20대 너랑나랑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 주최로 약 20명의 학우들이 가을 농촌연대활동(이하 농활)을 다녀왔다. 이번 농활은 충청북도 괴산군 불정면 웅동리 원웅동에서 이뤄졌다.

농활은 학복위의 기존 사업으로 매년 진행돼 왔다. 이에 대해 학생복지위원장 신의정(역사교육·12) 학우는 “예전부터 해오던 사업이라 의무감이 있다. 과거에는 학생회가 주관하여 정치적 사안에 대해 설명하고 학생운동에 동조하게 하려는 교양활동이 있었다. 지금은 그러한 목적보다는 본래 목적인 농촌활동을 경험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농활을 통해 일손을 도우러 갈 마을은 학교 근처의 면사무소와 연락하여 알아보거나 충북농활연맹의 소개를 통해 선정한다. 학복위는 농활의 일정을 계획하고 농민생활,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 등을 배우는 교양활동을 준비한다. 농활은 포스터와 자보, 청람광장을 통해 홍보되며 약 20명 정도의 신청자를 받는다. 학우들의 참여 독려를 위해 신청자에게는 사도교육점수가 부여돼 왔다.

농활의 가장 핵심인 일손 돕기는 마을에 따라 일의 종류가 바뀌게 되는데, 이번에 농활을 간 불정면에서는 사과 수확과 콩 베기 활동이 진행됐다. 일손 돕기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께 인사도 드리고,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또한 마을 어르신들께 팩과 염색을 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으며 일이 모두 끝난 밤에는 오락 활동을 하기도 한다. 농활에 참가했던 이가영 학우(교육학·12)는 “단순히 일만 돕고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을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고, 우리 농산물에 대해 들었던 강의도 유익했다. 다만 다음 농활부터는 장갑 같은 일손을 도울 때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해 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의정 학우는 “학기 중의 농활은 2박 3일밖에 못가지만, 방학 중의 농활은 좀 더 긴 시간동안 도와드렸으면 한다. 매일 반복되는 대학 생활에서 벗어나 색다른 농활체험을 통해 학우들이 농촌에 대해 더 깊이 배우고 알아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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