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학 TMI라는 팀명은 무슨 뜻인가요?
TMI는 약자인데, 보통 TMI는 Too Much Information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저희 팀이 TMI가 될 수는 있어요. 그러나 저희는 그것에서 벗어나서, 저희 팀의 원래 이름은 Talk of Momentous Inquiry라고 하여 중대한 연구, 중대한 질문에 관해서 이야기해보자는 뜻이 있습니다. 중대한 질문이지만, 그중에서도 교육에 대한 중대한 질문을 이야기해보자는 의미에서 교육학이라는 단어가 앞에 붙어요.
◇ 교육학 TMI 스터디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교육학 TMI 스터디에는 학문의 이해, 교육연구, 예비교사를 위한 교육학 TMI 스터디 이렇게 세 가지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학문의 이해와 교육연구는 학문적 학술적인 목적이 있고, 예비교사를 위한 교육학 TMI스터디는 이론을 배움과 함께 그것을 실제 수업에서 적용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운영방식을 발전시키면서 교육학 TMI 스터디 자체를 교육적으로 운영하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학술연구와 함께 이론을 실제 학교사태에 적용하는, 자율적인 동아리 운영을 통해서 우리 스스로의 교육적 능력을 함양하자는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겠어요. 임용시험 목적보다는 교육 자체를 이야기해보고, 교육학의 제 이론들을 비판하기도 할 거예요. 또 저희는 교육이 무엇인지 원론적인 질문에 근본적인 대답을 요구하고 학교사태에 대한 교육뿐만이 아니라 교육원형을 공부하고자 합니다.
◇ 예비교사를 위한 교육학 TMI 스터디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공부하나요?
말씀드렸던 학문의 이해와 교육연구는 학술연구에 더 가까웠다면 예비교사를 위한 교육학 TMI는 이론을 배우고 그것을 실제로 적용해보자는 취지가 있습니다. 이론과 실제는 정말 다르다고 느끼는데, 이론에서 멈추지 않고 실천을 더 연습하고 실험해봐야 한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비교사를 위한 교육학 TMI는 이론공부와 함께 어떻게 학교현장에 그것을 적용할 수 있는가를 다루는 모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 이론을 공부하고 배워야 합니다. 공부하고 배운다는 것은 어떤 것을 막 외우고 그런 것이 아니고, 같이 토론하고 비판하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방식을 말해요. 매달의 모임 주제에 적합한 논문을 한두 편씩 읽고, 스터디 공통 질문에 대답하고 생각하는 것이 과제예요. 만약 공통의 질문이나 주제에 관심이 없다면, 해당 논문을 읽으며 들었던 의문 혹은 자신의 생각, 자기가 쓰고 싶은 것으로 과제를 합니다. 결국은 하나의 주제로 수렴되도록 노력은 하면서도 자유롭게 이론을 공부하려고 해요. 이후에는 실제 상황에 이론을 적용하기 위해 수업연구 등의 주제로 프로젝트 형식 연구를 진행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현직교사와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어요. 현직 교사와의 만남은 현재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공부하고 계시는 파견교사와 이루어질 계획이에요. 이야기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산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프로젝트를 하면서 더 좋은 수업을 만들어보기도 하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예비교사를 위한 TMI 교육학 스터디를 구성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작년에 교육학과 내 분과로 관련 스터디를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한 논의들이 우리 학과에서만 나누어질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전공생의 의견이 모인다면 논의가 더 풍성해지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입장에서, 우리학교 학생들이 함께 교육학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는 공동의 장을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느꼈어요. 다양한 교육과의 다양한 의견이 있을 것인데 학과가 한정된다면, 논의가 한정될 것 같았기 때문이에요. 정리하자면 다양한 과의 의견을 함께 수렴하여 더 좋은 논의를 만들어보자는 것이 스터디 구성의 배경이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 스터디 운영에서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수적으로 양적으로 많이 늘리는 것은 저희 목표가 아니에요. 저희의 목표는 원하는 사람이 원하는 말을 하고, 스스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공부를 하면서 서로 같이 토의하는 것, 스터디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이후의 계획은 목표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은 지금의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하려고 해요.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현재 시범운영 중이에요. 공부하기에 좋은 여건이 동아리라면, 시험적으로 한 차례 거친 후 내년에는 현재 시범운영 한 것을 수정하고 발전시켜서 학교 정식 동아리 형태로 제안하려고 해요.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동아리가 된다면 스터디 홍보나 활동을 계획하여 부스를 운영할 계획도 있어요. 저희 스터디는 자율운영이에요. 모든 사람이 스터디에 대해서 개선점을 찾는 것 자체도 동아리의 목적이기 때문에 매년 발전되고 유지되면 좋을 것 같아요. 만약 잘 된다면 이후에 저희 스터디를 전국동아리로 만들 생각도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마지막에 교육학 TMI 스터디의 세 단위가 모여서 각자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율적인 학술제를 가질 생각도 하고 있어요.
◇ 어떤 분께 이 스터디를 추천하나요?
교육학을 공부하는 데에 답답함을 느낄 수 있어요. 예를 들면, 교육학이 실제로 교육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느낄 수 있어요. 또 임용시험을 준비하면서 교육학을 공부하게 되는데, 실제적으로 내가 교육학에 대해서 맞는 토의를 하고 있는지 궁금할 수 있어요. 교육학을 공부하면서도 교육학이 무엇인지 갈피를 못 잡겠다고 느낄 수 있어요. 교직과목이나 교육학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시는 분들. 그리고 교육이란 무엇이냐에 관한 자신의 교육관을 계속 수정하고 발전시키고 싶은 분들이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중간중간에 초대장을 보내서 학생들이 저희 스터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기회를 기획하고도 있어요. 스터디가 무엇인지 궁금하시거나, 재밌지 않으면 어떡하느냐 걱정하실 수도 있어서 체험의 기회를 드리는 이벤트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심각하게 고민하지 말고 가볍게 오시면 됩니다. 논문 읽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그래서 논문을 한 달에 한두 편으로 정했고, 사실 논문 읽는 것보다는 논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생각을 밝힐 의지가 있으시다면 오셔도 됩니다.
◇ 스터디에 관해 자유롭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예비교사를 위한 교육학 TMI의 경우는 과에 상관없이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포함한 학교 구성원이라면 참여 가능합니다. 도서관의 그룹스터디룸이나 강의실을 빌려 활동할 수 있고, 장소계획은 유동적이에요. 날이 좋으면 잔디밭에서 야외스터디를 할 생각도 있습니다. 인원이 많으면 구성원을 분리하는 방법을 택해도 되기 때문에 스터디원은 상시모집으로 하고 있어요. 저희 스터디의 가입과 탈퇴는 자유예요. 스터디 활동은 억지로 하지 않고, 최대한 자발적인 참여를 보장하려 합니다. 그리고 저희 스터디에는 지도교수님이 계세요. 교육학과 교수님 중 한 분으로 부탁드렸고, 지도교수님과 함께 대학원 선생님들도 계시니까 저희 학부생만의 힘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어떤 어려운 문제를 조언을 구한다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 거예요.
생각보다 수요가 많더라고요. 이 스터디의 참여자가 많다기보다는 생각보다 제 주변에 임용시험뿐 아니라 교육학, 교육에 대해서 같이 모여서 같은 주제로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꽤 많더라고요. 그러니까 부담 갖지 말고 스터디에 참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