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4. 6. 2.

세월호 참사로 무기한 연기됐던 유아교육과의 꼬나꼬나 행사가 지난달 30일 종합교육연수원 교원연수관합동강의실에서 유아교육과 부설 유아교육연구소와 유아교육과 제28대 늘찬학생회의 주최로 진행됐다. 당초 무기한 연기됐던 행사는 교수와 학생들의 의견 수렴 후 행사의 규모를 축소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변경 및 축소된 사항은 ▲행사 장소 ▲공연 횟수 ▲홍보 이다. 학회장 장예솔(유아교육·12) 학우는 “2학기 때는 3학년의 교생실습도 있고 다른 일정이 있기 때문에 이번 학기 말에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학부생의 시험기간을 고려해 30일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꼬나꼬나 행사는 교원문화관 대강당에서 교육연수원 교원연수관합동강의실로 열렸다. 또한 본래 행사 일정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오전은 유치원 행사, 오후는 지역주민 행사로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규모를 축소해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주민 행사만 진행하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홍보도 줄였다. 홍보와 관련해 장 학회장은 “청람광장 게시판의 게시글과 학내 곳곳에 포스터를 게재했다. 각 과 교수에게 보내는 초대장은 생략했다”며 “생략된 1부 유치원 행사의 홍보를 따로 하지 않고 지역주민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인근 지역 곳곳에 팜플렛을 붙이고 교외 유치원에 팜플렛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축소된 행사의 진행순서는 총 3부로 1부 ▲페이스페인팅 ▲포토존 ▲사진촬영 2부 ▲세월호 참사 추모식 ▲유아교육과 학회장단 인사 및 축하인사 ▲동극(童劇) ‘너는 특별하단다’ 3부 ▲폐회사 ▲극 주인공들과 사진 찍기 ▲방명록 남기기로 구성됐다. 꼬나꼬나 행사와 관련해 장 학회장은 “행사가 축소됐지만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주민에게 행사를 진행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공연을 관람한 최은성(체육교육·13) 학우는 “대학교에 와서 성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만 보다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을 볼 수 있는 색다른 기회여서 좋았던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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