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새내기 미리 배움터(이하 ‘새터’)가 실시되었다. 2019년도 새터의 이름은 ‘샛별’로 해가 뜨기 전 동쪽 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인 샛별처럼 학교생활이 시작되기 전 새내기에게 가장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새터는 ▲참가비인하 ▲새터 기념품 변경 ▲일정 변경 등 전체적으로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참가비의 경우 기존에 재학생 참가자에게 참가비를 걷던 것을 없애고 숙박비도 인하했다. 또한 새터 기념품에 새터복이 없어지면서 신입생 참가비도 인하되었다. 대신 기념품에 텀블러와 L자 파일이 추가되었지만 GTU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참가비에는 변동이 없었다. 이에 따라 “재학생이 자유롭게 출입하면서 외부인과 혼동될 수 있다.”, “새터복이 없어지면 재학생과 신입생의 구분이 어렵다.” 등의 우려가 있었으나, 재학생 참가자에게도 명찰을 배부하고 신입생은 명찰 색을 다르게 해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일정은 작년과 비교해 30분 늦춰진 오후 1시 30분에 시작했다. 이후 순서대로 ▲새내기 미리 배움터 입학식 ▲학교 오리엔테이션 ▲과별 친목 프로그램 ▲동아리 공연 ▲과별 간담회 ▲재학생 특강 등이 진행되었다. 작년까지는 학교 건물 곳곳을 돌아다니며 몇몇 동아리와 학과가 준비한 활동을 체험하는 ‘청람길 나들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나 폐지되었다. 대신 과별 친목 프로그램이 신설되는 등 학과별 활동시간이 늘어났다.

새터준비위원장 이은지 (음악교육·17) 학우는 이에 대해 “경청하려 노력했습니다. 새터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했습니다. 새터준비위원회 위원님들께서도 회의에서 열심히 의견 개진해주시고 도움을 많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게 아직까지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라고 밝혔다.

올해는 근 몇 년간 참가자가 가장 많았던 새터로,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 이은지 학우 역시 새터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대형 행사이다 보니 안전 부분이 제일 걱정스러웠어요.”라며 “올해 새터는 특히나 근 5년간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새터라 전체 인원을 안전하게 잘 관리할 수 있을까 걱정되는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밤에 있을 과별 간담회 시간을 위해 야간 규찰대를 운영했는데, 한 팀당 8명씩을 모집했는데 실제로 규찰대 장소에 오신 분들은 3명에서 4명 내외였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비대위와 새준단 친구들을 규찰대 활동을 하게끔 했습니다.” 라고 답했다. 또한 인원수가 많아 복지관이 아닌 인내관을 개방해야 했고, 그러다보니 혼성 층이 생겼다고 말하며 “복도별로 성별을 다르게 두기는 했으나 혹시 모를 불미스러운 사고가 생길지 몰라 새터준비위원장이었던 저와 비대위원장이었던 이재도 학우가 밤새 그 복도에 앉아 사람이 오가는 걸 단속하고 지켰어요. 새터 당일만 그랬던 게 아니라 새터를 준비하며 며칠간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런지, 새터가 끝나고 병원에 가니 과로와 탈수라고 입원을 권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잠시 입원했고 지금은 건강을 회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은지 학우는 “어쩌다보니 작년에는 총학생회의 이름으로, 올해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이름으로 두 번이나 새터를 운영하게 되었어요. 학우님들께 행복한 시간, 의미 있는 행사를 만들어드리려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했다고 생각해서 후회는 남지 않아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과드리고, 즐겁게 즐겨주셨다면 감사합니다. 당시에는 힘들었던 점도 있었지만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다시 못할 귀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부 감사드립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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