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학의 학교가 MT(membership training)에 불참하면 불이익을 예고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는 학과 홈페이지 게시판에 MT 관련 공시글을 올리고 “MT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 수혜 및 추천서 작성에 불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 “MT에 불참한다고 행정상 불이익을 주는 것은 지나친 처사”며 “너무 강압적이다”는 반발이 있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학과측은 “전부터 행사 참여도는 장학금 수혜자를 선정할 때 고려하는 사항이었다”며 “장학금은 물론 성적과 가정 형편을 고려해서 주지만, 어려운 환경서도 학과 행사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학생을 주려는 것이다.”라며 학교 행사에 적극 참여하지 않으면 장학금 수혜에 불이익이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타 대학에서도 장학금 지급 등을 조건으로 행사 참여를 강요하는 학과가 있다.
용인대 경영정보학과는 앞서 지난 13일 학과 MT일정을 안내하며 “MT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은 장학금 수혜자 선정이나 취업 추천에서 불리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한양대 작곡과도 학과 MT를 ‘필수참석행사’로 정해 수업 출석체크를 하고 참석하지 않으면 전공수업 출석점수까지 깎아 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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