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황새센터, 황새 키울 곳 없어 번식 제한해

국제적 멸종위기 1급 보호동물인 황새복원사업의 일환으로 황새를 증식해왔던 우리학교 황새복원센터는 올해 처음으로 번식을 억제키로 했다.
황새복원센터는 1996년 러시아로부터 황새새끼 2마리를 들여오기 시작해 국내에서 66개체를 증식시켜 현재 96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수치는 센터의 수용 가능한 수치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황새만 20마리다.
이에 황새복원센터는 오는 2013년 사육황새를 야생으로 보낸다는 계획으로 2012년부터 황새를 충청남도 예산군 황새마을로 이주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황새복원센터는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황새를 자연 방사하게 될 예산군 광시면 대리 일대에 ▲사육장 ▲번식장 ▲야생화 훈련장 등을 포함한 ‘한국황새생태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그러나 빨라야 올해 말 토목공사에 들어가 2013년 하반기에 준공될 것으로 예상되어 불가피하게 번식제한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황새복원센터는 번식제한을 위해 황새 한 쌍이 한 해 4~5개의 알을 낳는 가운데 2~3개를 가짜 알로 바꿔치기 해 번식 개체를 절반으로 줄이는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
황새복원센터 관계자는 “황새 서식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환경부와 농림수산식품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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