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인식이 문제인가? 프린터 수의 문제인가?
수업시간 10분전에 학교 건물 2층에서 사람들이 길게 줄서있는 모습을 우리는 흔히 볼 수 있다. 사람들이 길게 줄 서서 1층에서 기다리는 모습은 십중팔구 다들 프린터 앞에서 과제나 공부 자료를 뽑는 사람들이다. 어떤 사람들은 길게 줄서서 프린터를 기다려야 하는 것에 대해서 교내에 프린터가 부족한 것을 이유로 삼아 어쩔 수가 없다고 이야기 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프린터 수의 문제라기보다는 프린터의 소모품 교체 문제를 이야기 하거나 사람들의 공공 물품사용의 인식문제를 지적하기도 한다.
교내 프린터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우리학교 복사실에서는 프린터 수는 전혀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오히려 학생들이 프린터가 사용 가능한 컴퓨터에서 인터넷 웹서핑 등의 프린터와 관련되지 않은 다른 일을 하는 모습이나 학생들이 컴퓨터의 무선 인터넷 USB 도난을 해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등의 문제를 이야기 하며 공공시설 사용에 대한 학생들의 의식에 필요함을 말하였다. 또한 일단 프린터를 사용하기 전에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기계가 정상인지 확인할 수 있는 문제는 미리 확인을 하고 인쇄해 주기를 부탁하였다.
프린터를 사용하다 보면 용지나 토너 부족이 뜨는 문제에 대해서는 복사실에서는 아침에 1번 오후에 1번 수시로 프린터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런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복사실 운영 시간(아침 8:50~저녁 7:00)에 복사실로 찾아오거나 전화로 문의를 할 경우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밝혔다. 기계 오작동으로 카드에서만 돈이 지불되는 경우에는 컴퓨터에 프린터 사용 기록이 확인 가능하며 이러한 문제로 복사실로 찾아 온 경우에는 환불이 가능함을 밝혔다. 프린터 인쇄 가격 역시 1매당 50원인 것에 대해 다른 학교에 비하면 비싸지 않은 가격임을 말하였다.
교내 프린터 사용 가능 컴퓨터의 대수는 ▲도서관에 8대 ▲교양학관에 1대 ▲자연관에 1대 ▲인문관에 2대 ▲응용과학관에 1대 ▲종합교육관에 3대 ▲복지관에 3대 정도로 대략 20대 정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청람학우가 2400명이라고 할 때 컴퓨터 한 대당 120명의 인쇄를 책임지는 것이다.
여러 사람이 살고 있는 기숙사에 개인 프린터를 가져다 놓는 것은 쉽지 않다. 실제로 기숙사 내 개인 프린터를 가지고 있는 사람 수는 적다. 우리 학교는 1,2한견이 모두 기숙사에 살고 있으며 학교 이외에 다른 공간에서 프린터를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교내에 있는 프린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게 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청람학우들의 공공시설에 대한 올바른 인식, 학교 복사실의 지속적인 프린터 관리, 학생복지과의 적절한 수의 프린터 설치 등의 노력으로 학교 프린터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