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 또 한번 말썽을 일으켰다. 올해 5월 초에 서울의 H고에서 서울의 다른 학교인 D고교 학생의 성적이 NEIS를 통해 나온 사실이 이번에 드러났다. 교육공무원용 공인인증서를 통해 정교한 보안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NEIS에서 또 다시 문제가 드러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H고의 사건이 신고 되지 않았고 뿐만 아니라 다른 서울의 2개 고교에서도 이와 같은 사건들이 일어나 신고를 해왔다는 사실이다. 다른 서울의 2개 고교는 NIES의 정오표 프로그램을 활용해 정답과 오답을 해당 학생에게 미리 보여주기 위해 인쇄를 했더니 다른 학교 학생의 결과물이 나온 사건이었다. 이를 미루어 볼 때 H고교와 같은 숨겨진 사례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소속 학교에서 얼마든지 더 있을 수도 있다. 이는 성적 조작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최악의 개인정보 누출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일에 ‘NEIS 성적 계산 오류’에 대한 대책을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비판의 대상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에 관해 교과부에서는 “차세대 NEIS가 무척 큰 시스템이고 시행 첫 해이기 때문에 우리가 모르는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이번 건에 대해는 신속히 대처했고 다시 오류가 반복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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