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6년 4월 17일 발행 261호
3월 21일 윤리교육과 신입생환영회에서 성희롱 발생
4월 4일 H교수 입장표명‘도의적 사퇴 힘들어’
4월 5일 학내에‘성문제 대책위’구성됨
4월 6일 H교수 관련 자보, 서명운동시작, 수강거부운동 시작
● 06년 9월 11일 발행 265호
7월 11일 징계위원회에서 H교수 3개월 정직
● 07년 2월 22일 발행 271호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수강신청거부추진
● 07년 9월 10일 발행 278호
1학기 수강거부로 강의재개설
2학기 학생총회에서 대학본부 측에 제도 개선 요구
윤리교육과 학생회 대체강의 요구
● 08년 3월 17일 발행 284호
3월 3일 입학식에 피켓시위, 수강신청거부운동
● 08년 9월 8일 발행 291호
윤리교육과‘가시적 투쟁 마무리, 예방책위주의 노선으로 ’H교수 학과장임명 제외 및 학과활동 제약 위해 윤리교육과 학생회 노력

 올해에도 어김없이 수강신청 변경기간에 윤리교육과의 H교수 강의 수강거부운동이 일어났다. 윤리교육과 학생회는 수강거부운동을 하면서 H교수에 대한 메시지
를 끊임없이 전달하였다. 결국 이번에도 H교수의 교양 강의인‘영화로 배우는 철학’은 폐강이 결정되었다. 이에 대해 지난 4일 청람광장에는 윤리교육과 학생회
의 감사편지가 올라왔다. H교수가 개설한 교양강좌의 폐지를 알리면서 수강거부운동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결의를 보여주었다.
 윤리교육과 학생회의 투쟁은 사건이 발생한 2006년도 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2008년 1학기에 H교수에 대한 투쟁의 노선을 변경하였다. 가시적 투쟁을 마무리하고 이러한 학내 성희롱에 대한 예방정책 위주로 돌아섰다. 그러나 수강신청 거부운동과 대체강의요구는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어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투쟁을 통한 폐강은 교수들이 받게 되는 업적평가에 큰 영향을 준다.
교수들은 해마다 1년간의 업적을 평가 받게 되는데 H교수와 같이 학부 내 강의가 계속해서 폐강이 될 시에는 가장 비중이 큰 교육실적 부분에서 최하위 점수를
면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방식의 투쟁이 계속되어 교수의 전체 평가 등급이 전체 교수의 하위 5%이내에 들게되면 연구년을 가질 수가 없게 된다.
 또한 우리학교에서는 교수의 임금지불정책으로 연봉제와 성과급제를 함께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업적평가 등급을 기준으로 받게 되는 성과급을 적게 받거나 거의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규칙과 관련된 제재는 이것이 전부이다. 실질적으로 교수직을 위협할 만한 제재나 조치는 찾을 수 없다.
 지난 투쟁들을 돌아보면 이러한 부분을 바꾸기 위해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서명운동을 일으켰으나 실질적인 성과를 가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러한 투쟁을 통해 불편한 진실을 계속 알리는 것만으로도 H교수가 가진 학내외에서의 입지를 좁히고, 학내 구성원들에게 이것이 윤리교육과만의 일이 아닌 학교 전체의 문제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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