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4. 5. 6.

단순히 지식을 많이 외우고 있는 사람이 인재가 아닌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지식을 창의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사람이 인재가 되고 있는 인재상의 변화, 극심한 취업난 등 시대의 흐름에 따른 사회 변화로 인해 이색적인 학과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서강대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전공과 영남이공대학교 박승철헤어과가 있다.

서강대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은 서강대학교 지식융합학부에 소속된 전공으로 2012년 3월 신설됐다. 이 전공에서는 단편적으로 하나의 학문을 공부하는 것을 넘어서서 인문학, 공학, 예술학을 두루 배우면서 이를 서로 융합하여 창조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학생들 스스로가 프로젝트를 기획․개발하는 데 많은 비중을 둔다. 수업은 ‘한국학과 한국문화’, ‘문화콘텐츠 기획 및 개발론’ 등의 인문학과 ‘애니메이션의 원리 및 제작’, ‘창의예술개론’의 예술, ‘웹 프로그래밍’, ‘기초 컴퓨터 그래픽스’ 와 같은 기술․공학과 관련된 강의로 이루어진다. 이에 대해 추민우(아트앤테크놀로지·14) 학생은 “인문학, 공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통해 더욱 넓은 시야를 갖게 되었다”며 수업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아직은 12학번까지밖에 없기에 졸업생이 없다. 다만 다양한 분야의 개성 넘치는 학생들이 모여 있고, 여러 가지 분야에 걸쳐 수업을 하기 때문에 졸업 이후에 진출분야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영남이공대학교 박승철헤어과는 '박승철헤어스투디오'와의 산학협력으로 2011년 첫 신입생을 모집했으며 첫 해 모집 경쟁률이 24대1에 달했던 만큼 인기가 뜨거웠다. 헤어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이 학과는 3학기 동안 박승철헤어스투디오에서 파견된 교수들의 지도로 ‘기초커트’, ‘미용학개론’ 등의 수업을 이수하며, 남은 한 학기에는 전국 매장으로 실습을 나간다. 미용의 이론적 지식만 습득하는 것이 아닌 실제 업무 공간에서 실무경험을 다양하게 쌓을 수 있어 타대학 미용과와 차별점을 두는 것이다. 이들은 졸업 후 매장 입사가 보장되어, 실습생이 아닌 디자이너급 대우를 받기 때문에 취업을 걱정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실례로 올해 입학정원 40명 중 16명이 전국에 있는 매장에 취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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