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엔 학령인구 충원율 급감 예상
지난 13일 입학정원 감소로 미충원 문제가 대학의 주요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하 직능원)은 '고등교육 충원율 전망'을 통해 전문대학의 경우 충원율이 2015년부터 떨어질 것을 예측했다. 또한 2020년 후반에는 2019년에 비해 40%P 가량 대폭 하락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4년제 대학의 경우에는 2020년에도 80% 후반대의 충원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인원 감축은 수도권보다는 지방 소재 대학에서 심각하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되었다. 수도권은 2013년에도 충원율이 100%를 웃돌 것으로 예측했으나 나머지 지역들은 70%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머지 지역 중에서도 강원권과 호남권, 충청권 소재 대학들은 50%를 밑도는 충원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연구결과는 수도권과 가까운 강원권과 충청권의 경우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학령인구가 일부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석은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도 예상 학령인구는 41만명으로 2012학년도 대비 59.4%의 수준이다. 이를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성인학습자 수가 전문대학 충원 문제를 어느 정도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되고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하여 직능원의 한 관계자는 "4년제 대학보다 전문대학, 수도권대학보다는 지방대학들이 구조조정의 압력이 클 것"이라면서 "단순히 4년제 대학 선호나 수도권 입지 프리미엄에 기대 진행되는 구조조정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기적 마스터 플랜에 기초해 대학교육의 질적 수준, 지역균형 발전, 직업교육 발전 등과 부합되는 형태로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