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재무과는 2018학년도 대학회계 예산 절감계획을 우리학교 전체 부서에게 통보했다. 재무과가 발표한 공문에 따르면, 예산 절감 추진 배경은 ▲10년간 학부 등록금 동결과 인건비·공공요금 등 경상비 상승으로 인한 재정의 지속적 악화 ▲대학회계 이월금이 전년 대비 10억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2019학년도 예산편성 시 긴축재정이 필요하다는 것 ▲열악한 재정 상황에 대한 전 구성원의 공감 및 재원 마련을 위한 예산 절감에 자발적 동참이다. 18학년도 절감목표액은 운영비, 업무추진비 등 대학회계 자체수입 중 경상적 경비의 10%인 611,457,000원이다. 재무과는 절감예산을 신축도서관 운영비, 용역비, 강사료로 사용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렇게 학기 중 갑작스레 전체 부서를 대상으로 예산을 감축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안이다. 이에 각 부서는 예산을 다시 계획해야만 했다. 모 부서 익명의 직원은 “1년의 예산이 이미 계획되어있는 와중에 갑작스럽게 예산 감축안을 제출하라는 지시에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는 의견을 전했다.
재무과와의 전화 인터뷰 결과, 미래도서관 예산을 실사용액보다 적게 추정했던 것 또한 예산 부족을 초래한 큰 이유 중 하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재무과는 “미래도서관 예산을 충분히 계산을 해서 했어야 했는데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학교 전체로는 용역 업체의 월 용역비 상승, 최저 임금 상승으로 예상치 못한 용역비 상승으로 인한 변경 계약 등이 예산 감축 이유로 언급됐다. 재무과는 부서별로 자체 절감계획을 수립하도록 했고 수입증대 방안으로 ▲등록률 제고 ▲잡수입증대(이자수입, 계좌일제 정비 등) ▲연수사업 활성화 ▲국유재산 활용수입 증대를 통한 재원 확보 등을 제시했다.
한편 등록금은 재정 악화 원인 중 하나로 꼽혔으나 재무과는 인터뷰 중 “등록금 인상하는 것은 국가 기조에 맞지 않아서 실현 가능성은 없다. 올렸을 때 여러 사업에 패널티가 있다 보니 학부 등록금 인상은 이득보다 손익이 많아서 우선 검토는 했으니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