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디뮤지엄(D MUSEUM)은 2018년 5월 3일부터 10월 28일까지 날씨의 다양한 요소를 사진, 영상, 사운드, 설치작품을 통해 감각적으로 경험하면서 날씨에 대한 감수성을 확장하는 전시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를 개최한다.

전시는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의 요소들(햇살, 눈, 비, 안개, 뇌우 등)을 매개로 작업해 온 26명 예술가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시선이 담긴 사진부터 촉각과 청각을 극대화한 설치작품까지 작가들의 다양한 관점을 17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소개한다.

이 전시는 크게 총 세 개의 챕터로 나뉘어 전개된다.
첫 번째 챕터 “날씨가 말을 걸다.”에서는 햇살, 눈, 비, 어둠에 관한 내용을 풀어낸다. 두 번째 챕터 “날씨와 대화하다.”에서는 파랑, 안개, 빗소리를 주제로 하여 시각, 촉각, 청각 기반의 다양한 작품들을 입체적으로 경험하면서 날씨에 대한 감각을 회상하게 해준다. 세 번째 챕터 “날씨를 기억하다.”에서는 “그곳에 머물렀던 당신의 날씨”라는 에필로그로 날씨의 재현, 이미지와 텍스트의 조화, 회화적 콜라주를 통해 날씨를 표현한다.

전시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그리고 여섯 가지 이야기가 담긴 한 권의 수필집처럼 구성되어, 어쩌면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매일의 날씨를 작가 개개인의 색다른 시선과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통해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이를 통해 내면 어딘가에 자리한 날씨에 관한 기억과 잊고 있던 감정을 다시금 추억하고, 익숙한 일상의 순간이 지닌 특별한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이 전시의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