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사도교육원에서는 지난 23일부터 5월 7일 오전 5시까지 생활관 자율 점검 및 24시간 개방 시범 운영을 시행한다. 이번 시범 운영은 ▲입사생의 자율성 제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과 존중감 고양 ▲도덕적 시민의식 함양을 취지로 삼았다. 시범 운영의 주요 내용은 출입제한시간 폐지와 인원점검의 자율화로 24시부터 익일 5시까지 적용되던 출입제한을 폐지하고 입사생이 자율적으로 출입하도록 했으며, 매일 24시에 각 호실을 방문하여 실시하던 인원 점검을 방문에 부착된 점검표에 해당 날짜의 취침 여부 등을 기재하는 형식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단, 시범운영기간 중 매주 화요일에는 각 호실 방문 점검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시범 운영과 관련하여 외박, 점검 관련 상벌점 기준이 일시적으로 변경된다. 무단외박, 외박증 허위 기재, 24시 이후 출입 및 출입문 개방, 대리점검에 대한 벌점이 폐지되는 것이다. 사도교육원 측은 입사생의 자율이 증진되는 만큼 기본적인 에티켓 지키기, 지나친 음주 자제 등 규칙 준수에 대한 책임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 시범 운영기간 이후에는 다시 이전의 외박, 점검 체제로 돌아가며 시범운영 관련 입사생 의견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4시 이후의 시간을 보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 입사생들의 시범운영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그러나 익명의 학우는 “24시에 점호가 있을 때는 시간 안에 들어가야 한다는 압박감에 편의점조차 뛰어 들어가곤 했는데 시범운영 이후 편의점을 여유롭게 갈 수 있다는 것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사람답게 사는 기분이라 느끼면서 좋아했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사실 당연히 내 시간은 내가 사용하는 것이고, 24시 이후 어딜 가는 것은 내가 결정하고 움직일 수 있어야하는 건데 24시 개방 이후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해하는 내 스스로에게 당황스러웠다.”며 입사생 출입의 자율은 당위적인 것임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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