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의 온라인 교원 연수 프로그램
우리학교 산학협력단에서는 2012학년도 수익사업 중 하나로 원격 교원 연수 프로그램인 ‘터치스쿨링’사업을 시행한다. 산학협력단에서는 2010년부터 교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해 수익사업을 벌여왔고, ‘터치스쿨링’은 올해 실시되는 온라인 교원 연수 프로그램의 명칭이다.
이전에는 공립학교 교사들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교육정보연수원에서 원격 연수 이수증을 발급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온라인 연수 방법의 다양화를 위해 ‘터치스쿨링기업체’와 협약을 추진했다. 그에 따라 사설 교원들을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교육정보연수원이 아니라 산학협력단 부설 교원능력개발센터에서 이수증을 발급해 주게 되었다. 우리학교와 업무제휴를 맺은 교육전문회사 ㈜터치스쿨링은 ‘터치스쿨링’을 이수한 사설 교원들을 바탕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학교 교원능력개발센터에서 원격 연수 이수증을 받은 사설 교원들이 초등학생들에게 다시 원격으로 강의를 하는 것이다.
공립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했던 이전의 온라인 교원 연수 프로그램은 교사들의 학습과 법정교육시간을 채우는 데에 사용되었다. 교육정보연수원을 통해 진행했던 것 역시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터치스쿨링’ 사업은 사설 교원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 매커니즘에 차이가 나타난다. ‘터치스쿨링’ 연수를 받은 교원은 우리학교에서 만든 온라인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는 권위를 지닐 수 있고, 그것이 이후 일종의 ‘스펙’으로 작용하는 시스템이다.
‘터치스쿨링’사업에는 우리학교 양일호(초등교육) 교수와 교원능력센터장인 강충렬(초등교육) 교수가 함께했다. 양일호 교수는 ‘터치스쿨링’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 참여했다. 양일호 교수가 프로그램의 내용을 구성했고, 외부 기업체가 그 내용을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한 것이다.
이전의 온라인 교원 연수 프로그램의 시장은 공립학교 교사들로 한정됐다. 그에 비해 이번 ‘터치스쿨링’ 사업은 학습지 교사 등 사설 교육시설에 소속된 교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더 넓은 시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산학협력단의 한 관계자는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할 때에 비해 정확한 수요를 예상하는 것은 어렵지만, 시장이 더 넓어짐으로써 기대되는 수요는 더 높다”면서 “또 산학협력단 부설 교원능력개발센터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교육정보연수원을 한번 거쳐서 운영되던 때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터치스쿨링’을 연수하고자 하는 사설 교원은 요청에 따라 프로그램을 통해 연수받을 수 있다. ‘터치스쿨링’은 온라인 교원 연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컴퓨터, 핸드폰, 태블릿 PC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산학협력단의 한 관계자는 “우리와 계약을 맺은 기업체에서 이번 ‘터치스쿨링’이 태블릿 PC에서만 실행되는 것처럼 홍보를 했지만, 컴퓨터로도 당연히 실행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홍보성을 강하게 하기 위해 태블릿 PC를 강조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