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점항목.희망입사자선발규정 등 사도교육과정 변경 이뤄져
지난 13일 교원문화관 대강당에서는 사도 교육과정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에서 사도교육원측은 ▲사도교육원 조직도 ▲ 사도교육과정 프로그램 ▲상·벌점제도 등 사도교육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 중 ▲벌점제도 ▲희망입사자 선발 방식 ▲사도교육 과정 프로그램이 변경됐다.
◇무단외박 벌점 기준의 변화
현재 벌점 규정은 무단외박 항목에 최초 적발 시 주의 1회, 재적발 시 벌점(3점)을 부과한다. 변경되는 상·벌점 기준표에서 무단외박 항목은 주의 조치가 사라지고 최초 적발 시부터 벌점을 부과한다. 김정민 조교는 벌점 규정 변경의 이유로 “작년도에 벌점 적발 건수 총 1,396건 중 무단외박으로 적발된 건수가 1,298건이나 되었다. 무단외박이 전체 적발의 약 93%를 차지했다는 점과 무단외박으로 경고 조치를 받은 학우가 1,129명이나 된다는 점에서 주의 1회를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무단외박 항목은 최초 적발 시부터 벌점을 부과하기 때문에 외박신청의 중요성이 예년에 비해 높아졌다. 김 조교는 “작년 사도교육원은 사도교육원 홈페이지나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외박신청을 받았고, 사도교육원 홈페이지의 서버가 작동하지 않을 때에 각 생활관 1층에 수기 외박증을 비치하였다. 올해 부터 각 생활관은 수기 외박증을 항시 비치할 예정이다”고 설명한다. 또한, 김 조교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외박신청 기한인 11시 30분을 넘겼을 때, 11시 30분부터 자정 까지는 각 생활관 조교에게 연락하면 외박으로 인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3학년 희망입사자 선발 방식 변경
사도교육과정에서 1·2학년은 사도교육원에 의무입사를, 3·4학년은 희망입사를 하게 된다. 현재 희망입사자의 선발은 사도교육원에서 생활관 입사 신청자를 취합 하고 참관인의 입회하에 컴퓨터 추첨으로 이뤄졌다. 새롭게 바뀌는 희망입사자 선발은 생활관 입사 신청자의 사도교육과정 이수 여부와 벌점 등을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김 조교는 선발 방식의 변경에 관해 “현행 희망 입사자 선발 방식이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입사하지 못한 학우들의 불만이 이어졌고, 무작위 추첨 방식이 아닌 명확한 선발 기준에 따라 희망 입사자를 선발해달라는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조교는 선발규정에 사도교육과정 이수여부와 벌점을 반영하는 데에 “희망입사자는 1·2학년 의무입사 시절 생활을 잘했던 학우들을 우선하여 뽑기 위한 것이다”라며 그 의도를 밝혔다.
동점자 선발 방식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이에 대해 김 조교는 “만약 동점자를 무작위 추첨으로 뽑는다면 학우들이 불만을 표출할 수 있다. 그러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동점자를 선발할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며 “조만간 동점자 선발 방식을 정해 공지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개정되는 희망입사자 선발 방식은 2014학년도 3학년 희망입사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김 조교는 “현재 4학년 학우가 생활관 입사를 신청하면 대게 입사가 가능하다. 그런데 현 3학년 학우들에게까지 변경된 선발 규정을 적용한다면, 큰 문제없이 입사가 가능하던 것이 규정에 따라 입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새로운 규정을 바로 적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그래서 4학년 희망 입사 규정은 현재와 같고 3학년 과정의 생활관 입사 희망자에 관한 규정을 변경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사도교육과정 프로그램 변경
사도교육과정 중 실천적 인성교육영역에서 전통의 향기(국궁) 등의 프로그램들이 사라지고 대신 ▲통일 안보 교육 ▲교육 기부 활동 ▲교사와 심신수양(호신술) 등의 프로그램이 신설되었다.
이번에 시행되는 통일 안보 교육은 6·25 전쟁의 실태를 되돌아보고 이를 토대로 통일·안보의식의 고취를 목적으로 한다. 이와 관련해 김정민 조교는 “사도교육원에서는 주기적으로 안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시행해왔고, 이번 통일 안보 교육을 통해 학우들의 국가관과 안보관 형성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천적 인성교육영역 중 봉사와 배려영역에 속하는 교육기부활동은 작년도까지는 교외 봉사활동에 속한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기획평가과가 사도교육원에 문의한 결과 교육기부활동이 교육봉사활동에서 분화되어 새로운 항목으로 신설되었다.
실천적 인성교육영역의 ‘교사의 품위와 도덕성’ 영역의 교사와 심신수양(호신술) 영역이 신설되었다. 이에 대해 김 조교는 호신술 영역 신설 이유에 대해 “학내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거나 학교 부근에서 학우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존재한다. 더욱이 우리 학교는 여학우가 많아서 안전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에 학우들이 자기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하여 위험에 대비할 수 있게 호신술 영역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학우들의 반응
이번 사도교육과정 개정에서 학우들은 특히 무단외박 항목에 불만이 컸다. 이승현(초 등교육·12) 학우는 “무단외박이 대게 학생들의 실수로 외박증을 쓰지 않은 경우 발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도교육원에서는 무단외박 항목 최초 적발 시에 주의를 주는 것을 유지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학우들은 개정된 3학년 과정 생활관 희망 입사자 선발 규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변민선(음악교육·12) 학우는 “생활관 희망입사자 선발에 벌점이 반영되면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선발할 때보다 학생들이 벌점을 받지 않으려 노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도교육과정 개정에 대해 이정주(초등교육·12) 학우는 “학우들이 실수 로 외박증을 쓰지 않아 무단외박 항목으로 적발될 수 있다. 희망입사자선발도 벌점을 반영하기로 하는데 무단외박 항목에서 주의가 없다면 힘들 것 같다”고 말하며 “희망 입사자선발 시에 사도교육과정 이수 여부나 벌점 등 규칙을 잘 지켜온 학우들이 우선적으로 입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좋다”고 말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