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자치위원회(이하 도자위)는 지난 학기 도서관 학생위원회로 출범하여 현재까지 우리학교 학우들의 도서관 이용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도자위 운영을 원활히 하기 위해 총학생회는 도자위 신설 승인에 따른 후속 절차 중 하나인 총학생회칙 제12차 개정을 추진했으나 최종 무산되었다. 이에 이번호 종합면에서는 개정안 총투표 불성립이 도자위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앞으로 도자위의 운영 방향성과 활동 계획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총학생회칙 제12차 개정안 무산은 도자위의 ‘자치단체’ 권한에 별다른 영향 없어
도자위는 지난 5월에 도서관 학생위원회로 출범하여 지난 9월 8일 학내 단체로 승인을 받고, 10일에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를 통해 자치단체로 승인을 받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 9월 24일부터 3일간 진행된 도자위 관련 내용 신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던 총학생회칙 제12차 개정안 의결 총투표가 불성립되었다. 총학생회는 총투표가 불성립되었음에도 도자위가 ‘자치단체’로 활동하는 것이 회칙 등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 “도자위는 현행 총학생회칙에 따라 2025학년도 하반기 전학대회에서 학내 자치단체로 공식 승인된 기구이기 때문에 총투표가 불성립되었다고 해서 자치단체로서 활동하는 데 절차적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라고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이어 도자위 위원장(이하 도자위원장)은 총투표 불성립이 도자위가 자체적으로 기획하는 활동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겠지만, 도자위원장이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 위원과 전학대회의 대위원으로 참여할 수 없어, 학교 전체 단위의 의사결정이나 논의 구조 안에서 도자위의 의견을 직접 전달하고 반영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생길 수 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 확운위 의결 통해 도자위 추가경정예산안 가결 … 총학생회, “감사 계획 있다”
한편, 지난 제41대 확운위 11차 회의에서 도자위 운영에 필요한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 의결이 가결되었다. 그런데 「한국교원대학교 총학생회칙」(이하 회칙) 제4장 제29조(업무 및 권한) 19항에 따르면 확운위에서 ‘자치기구 및 자치단체’의 추경을 발의·심의·승인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에 회칙 제1장 제7조(구성)에 따른 자치기구 및 자치단체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도자위가 총학생회비 추경을 받는 것이 회칙 및 절차 등에 문제가 되진 않는지에 대해 도자위원장은 도자위가 현재 회칙 제7조에 명시된 자치기구 및 자치단체 목록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것이 사실이나, 도자위는 이미 학내 ‘자치단체’로 승인을 받은 상태이기에, 이를 근거로 확운위에서 추경을 발의·심의·승인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예산 사용에 대한 감사 관련 질문에 총학생회는 “감사위원회에서는 총학생회비를 사용하는 모든 자치기구 및 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수 있으므로 도자위 또한 예산 사용에 대한 감사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전했다.
◇ 앞으로의 도자위 활동 계획, “현재는 기본 체계를 정비하는 데 집중”
도자위는 현재 ▲열람실 질서 유지를 위한 순찰 활동 ▲중간고사 응원 이벤트 ▲도서관 로고 공모전 개최 준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도자위는 열람실 질서유지를 위한 순찰 활동을 집중적으로 운영 중이다. 순찰을 통해 열람실 내 소란스러운 상황을 조정하거나 장시간 소음을 유발하는 행위를 제지하고, 외부 이용자가 열람실을 사용하는 경우 퇴실을 요청한다. 도자위원장은 이러한 순찰 인원은 1365 봉사 또는 규찰대 형식의 근로를 통해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자위의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도자위원장은 “향후 도서관 로고 공모전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뿐만 아니라 기말고사 기간에도 중간고사 때와 유사한 응원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도자위는 이제 막 출범한 단계이기 때문에 현재는 외부적으로 눈에 보이는 활동을 급하게 확대하기보다 내부 운영을 정비하고 기본 체계를 다지는 데 우선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자위는 우리학교 학생들이 더욱 편하게 도서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출범된 자치단체인 만큼, 도자위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필요성이 엿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