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5일, 한국교원대학교 융합교육연구소(소장 백성혜)가 주최한 ‘예비교사&현직교사–기업연계 <EduTechMatch 공모전>’ 수상이 진행되었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교원대학교와 중원대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7~9월 동안 참가자와 기업이 매칭되어 산학 협력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 적용가능한 수업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512호 오늘의 청람에서는 『나만의 뮤지컬 VR북 만들기』로 대학원생 부문 1등상인 혁신상을 수상한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음악교육 전공 Synergistic팀(서승경·채송아)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Q1.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지금 음악교육 전공 박사 2학기 과정을 다니고 있는 음악교육 전공 서승경, 채송아입니다. 저희는 현재 같은 지도 교수님 아래에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채송아 선생님은 합창을, 저는 성악을 전공하고 있으며, 해당 공모전에 지원하기 이전에도 함께 연구를 진행해 온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활동을 할 때도 같이 시너지를 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제 Synergistic 팀명을 짓고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2. <EduTechMatch 공모전>에 지원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저희 공고가 인력풀에 등록되어 있었고, 그 과정에서 먼저 권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평소 에듀테크 분야에 관심이 많았기에 직접 현장에 가서 어떤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직접 갔었던 것 같습니다. 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채송아 선생님이 이번 공모전에 함께 참여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고, 에듀테크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3. 예비교사&현직교사–기업연계 <EduTechMatch 공모전>에서 혁신상을 수상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저희가 에듀테크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배경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저희를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시고 따뜻하게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에듀테크 기업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특히 11월 12일부터 증평에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인데,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디어들을 접하고 그것을 직접 수업에 실현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었습니다.
Q4. 공모전을 준비하시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과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융합 교육’이었습니다. 에듀테크를 단순히 음악 수업에만 활용하기보다는, 그 기술적 강점을 살려 ▲음악 ▲미술 ▲국어 등 다양한 교과를 통합한 수업을 구상하고자 했습니다. 어려웠던 부분으로는 공모전에서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12차시 분량의 수업안을 계획했는데, 이 과정이 가장 큰 도전이었습니다. 에듀테크 기반 수업은 종종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12차시로 구성하면서 수업 간의 연계성과 흐름을 어떻게 유지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Q5. 공모전의 취지가 참가자와 기업 매칭되어 협력을 통해 수업을 개발한다는 것인데, 기업과 어떠한 방식으로 협력을 이루어 결과물을 냈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기업이나 기업 관련자를 만나기도 했었고 ▲줌 ▲메일 ▲카톡 ▲문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 과정 중에서 앱에 관한 라이선스가 필요해서 요구를 드렸고 기업에서 흔쾌히 해주시면서도 실제로 저희가 수업에 적용했을 때 어려움이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해하셨습니다. 저희도 앱을 실제 수업에 적용했을 시 예상되는 어려움에 대해서 사실 이번에 느꼈었고 느낀 점에 대해서 같이 소통하고,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더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점을 바꿔보시면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제안도 하면서 고쳐나갔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Q6. 『나만의 뮤지컬 VR북 만들기』로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수업안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학생들이 직접 동화책을 창작할 수 있는 스토리 제작 앱을 활용했습니다. 원래는 VR 기반의 동화책을 감상할 수 있는 앱이었지만, 저희는 이를 교육적으로 재구성하여 학생들이 ▲줄거리와 ▲캐릭터 ▲배경 등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도록 활용했습니다. 학생들은 배경 음악을 직접 부르거나 선택하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사나 줄거리도 음성 녹음 기능을 통해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Q7.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주요 과목에 비해서 음악, 미술, 체육 같은 예체능 과목의 비중이 고학년으로 갈수록 점점 줄어듭니다. 고학년이 되더라도 예술에 대한 경험을 줄 수 있게 그리고 입시에만 너무 치우치지 않는 심리적 경험과 풍요를 줄 수 있는 음악교육이 될 수 있도록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에듀테크에 대해서 조금 더 연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