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靑春),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학교 학생들 대부분은 청춘을 살아가며 젊음을 보내고 있다. 흔히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고생 속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가 필요할 때가 존재한다. 이럴 때 힘이 되어줄 빈지노의 노래 ‘Always Awake’를 소개하고자 한다. 빈지노의 ‘Always Awake’는 젊음에 대한 용기를 이야기하며, 청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힘과 위로가 되어준다.
◇ 모두의 공감을 사며, 젊음의 용기를 전하다
‘Always Awake’는 한국 래퍼 빈지노를 대표하는 명곡 중 하나이다. ‘Always Awake’는 빈지노가 재지팩트 시절에 만든 싱글 앨범이며, 대중적인 한국 힙합 앨범 중 하나인 ‘2 4 : 2 6’ 보너스 곡으로도 수록되어 있다. 지난 5월 3일 열린 ‘2025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에서도 해당 곡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였다.
‘힙합’이라는 장르를 생각할 때 자신을 과시하거나, 돈 자랑을 하는 내용의 노래를 생각하기 쉬울 것이다. 물론 해당 부분도 힙합 음악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Always Awake’에서는 앞서 언급한 내용이 아닌, 젊음에 대한 용기를 주로 얘기한다. 노래를 통해 모두가 겪었던, 겪고 있는, 겪게 될 ‘젊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곡 발매 후 약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빈지노의 명곡 중 하나로 꼽히며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 ‘우린 이 젊음을 만끽해야 해’, 젊음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모두가 등한시하는 밤 하늘에 뜬 달
곁에 있는 별처럼 깨 있는 나
잠이 든 자에게는 내일이 와
허나 난 내가 먼저 내일을 봐”
“한 숨을 쉼표처럼 찍고 다시
한밤중에 싸움을 해!
왜?
왜냐면 난 내가 내 꿈의 근처라도
가보고는 죽어야지 싶더라고”
신나는 멜로디에 어우러진 담백한 가사가 자연스럽게 상황을 상상하게 만든다. 모두가 잠이 든 새벽에, 나 홀로 깨어있는 느낌을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빈지노는 단순히 긴 밤을 깨어있는 채로 보내지 않는다. 깨어있는 채로 보내는 밤을, 자신의 꿈을 위해 싸움을 한다고 표현한다.
20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경험이 있을 것이다. ▲친구와 놀기 ▲공부하기 ▲아르바이트하기 등 다양한 이유로 밤을 새울 수 있다. 어떤 이유로 밤을 보냈든, 상황을 그려내는 해당 구절은 우리가 뜬 눈으로 맞이한 아침의 기억을 상기시킨다.
“어쨌든간 인생은 딱 한 번
이 모든 것들이 끝이 난다면
그 순간 내가 기억할 만한 건
잠에서 깬 나일 것 같어
그림쟁이들은 그림자까지 그려
너가 음악을 한다면 끝까지 들어
우린 이 젊음을 만끽해야 해
my friend let's stay awake”
“이 밤이 와도 이 밤이 가도 I'm always awake
태양이 밤 하늘의 달빛을 가려도 always awake”
빈지노는 해당 곡에서 끝없이 젊음의 유리함과 젊음을 즐기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어쨌든간 인생은 딱 한 번’이라는 구절은 결국 지금 우리가 누리는 젊음의 시간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임을 전한다. 그러니 이 젊음을 만끽하며, 시간이 가더라도 항상 깨어있자고 얘기한다. 밤이 가고 다시 밤이 오더라도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단순히 눈을 뜬 채로 밤을 보내라는 의미는 아니다. 젊음을 만끽하며, 훗날 지금을 다시 회상하였을 때도 기억날 수 있도록 깨어있어야 한다고 노래한다.
◇ 지치고 힘들 때 용기를 주는, 위로를 주는
‘Always Awake’는 20대의 젊음을 살아가는 우리를, 그리고 나를 위로해 주는 기분이 든다.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때, 우리는 작든 크든 실패를 경험한다.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것이 중요하단 걸 알지만, 이는 말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빈지노는 ‘단지 조금 더 어리단 건, 억울하긴 해도 잠재가치가 커’라며 젊다는 것 자체가 큰 잠재력이라고 용기를 북돋아 준다. 무수히 실패하고, 자신감이 떨어져도 ‘젊음’ 그 자체가 무기임을 알려주는 구절이다.
처음 겪어보는 젊음이고, 다시 겪지 않을 지금이기에 우리는 서툴고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실수하면 어떤가? 실수는 앞으로 살아갈 삶의 경험이 되어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이다. 실패하고, 실수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이 넘치는 것이 젊음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20대의 생활이 무수히 많이 남았지만, 그간의 20대 생활에 후회는 없다. 하고자 하는 도전은 다 해보았기 때문이다. ‘Always Awake’는 도전하며, 좌절감이 들고 힘이 들 때 마음을 잡아주며 동기부여가 되어준 노래다. 지치고 힘들 때 이 노래를 듣고 위로가 되길 바라며 이번호 컬처노트를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