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ways Awake’ 앨범 커버 (사진 / NAVER VIBE 제공)
‘Always Awake’ 앨범 커버 (사진 / NAVER VIBE 제공)

청춘(靑春),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학교 학생들 대부분은 청춘을 살아가며 젊음을 보내고 있다. 흔히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고생 속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가 필요할 때가 존재한다. 이럴 때 힘이 되어줄 빈지노의 노래 ‘Always Awake’를 소개하고자 한다. 빈지노의 ‘Always Awake’는 젊음에 대한 용기를 이야기하며, 청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힘과 위로가 되어준다.

 

모두의 공감을 사며, 젊음의 용기를 전하다

‘Always Awake’는 한국 래퍼 빈지노를 대표하는 명곡 중 하나이다. ‘Always Awake’는 빈지노가 재지팩트 시절에 만든 싱글 앨범이며, 대중적인 한국 힙합 앨범 중 하나인 ‘2 4 : 2 6’ 보너스 곡으로도 수록되어 있다. 지난 53일 열린 ‘2025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에서도 해당 곡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였다.

힙합이라는 장르를 생각할 때 자신을 과시하거나, 돈 자랑을 하는 내용의 노래를 생각하기 쉬울 것이다. 물론 해당 부분도 힙합 음악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Always Awake’에서는 앞서 언급한 내용이 아닌, 젊음에 대한 용기를 주로 얘기한다. 노래를 통해 모두가 겪었던, 겪고 있는, 겪게 될 젊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곡 발매 후 약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빈지노의 명곡 중 하나로 꼽히며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우린 이 젊음을 만끽해야 해’, 젊음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모두가 등한시하는 밤 하늘에 뜬 달

곁에 있는 별처럼 깨 있는 나

잠이 든 자에게는 내일이 와

허나 난 내가 먼저 내일을 봐

 

한 숨을 쉼표처럼 찍고 다시

한밤중에 싸움을 해!

?

왜냐면 난 내가 내 꿈의 근처라도

가보고는 죽어야지 싶더라고

 

신나는 멜로디에 어우러진 담백한 가사가 자연스럽게 상황을 상상하게 만든다. 모두가 잠이 든 새벽에, 나 홀로 깨어있는 느낌을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빈지노는 단순히 긴 밤을 깨어있는 채로 보내지 않는다. 깨어있는 채로 보내는 밤을, 자신의 꿈을 위해 싸움을 한다고 표현한다.

20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경험이 있을 것이다. 친구와 놀기 공부하기 아르바이트하기 등 다양한 이유로 밤을 새울 수 있다. 어떤 이유로 밤을 보냈든, 상황을 그려내는 해당 구절은 우리가 뜬 눈으로 맞이한 아침의 기억을 상기시킨다.

 

어쨌든간 인생은 딱 한 번

이 모든 것들이 끝이 난다면

그 순간 내가 기억할 만한 건

잠에서 깬 나일 것 같어

그림쟁이들은 그림자까지 그려

너가 음악을 한다면 끝까지 들어

우린 이 젊음을 만끽해야 해

my friend let's stay awake”

 

이 밤이 와도 이 밤이 가도 I'm always awake

태양이 밤 하늘의 달빛을 가려도 always awake”

 

빈지노는 해당 곡에서 끝없이 젊음의 유리함과 젊음을 즐기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어쨌든간 인생은 딱 한 번이라는 구절은 결국 지금 우리가 누리는 젊음의 시간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임을 전한다. 그러니 이 젊음을 만끽하며, 시간이 가더라도 항상 깨어있자고 얘기한다. 밤이 가고 다시 밤이 오더라도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단순히 눈을 뜬 채로 밤을 보내라는 의미는 아니다. 젊음을 만끽하며, 훗날 지금을 다시 회상하였을 때도 기억날 수 있도록 깨어있어야 한다고 노래한다.

 

지치고 힘들 때 용기를 주는, 위로를 주는

‘Always Awake’20대의 젊음을 살아가는 우리를, 그리고 나를 위로해 주는 기분이 든다.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때, 우리는 작든 크든 실패를 경험한다.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것이 중요하단 걸 알지만, 이는 말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빈지노는 단지 조금 더 어리단 건, 억울하긴 해도 잠재가치가 커라며 젊다는 것 자체가 큰 잠재력이라고 용기를 북돋아 준다. 무수히 실패하고, 자신감이 떨어져도 젊음그 자체가 무기임을 알려주는 구절이다.

처음 겪어보는 젊음이고, 다시 겪지 않을 지금이기에 우리는 서툴고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실수하면 어떤가? 실수는 앞으로 살아갈 삶의 경험이 되어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이다. 실패하고, 실수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이 넘치는 것이 젊음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20대의 생활이 무수히 많이 남았지만, 그간의 20대 생활에 후회는 없다. 하고자 하는 도전은 다 해보았기 때문이다. ‘Always Awake’는 도전하며, 좌절감이 들고 힘이 들 때 마음을 잡아주며 동기부여가 되어준 노래다. 지치고 힘들 때 이 노래를 듣고 위로가 되길 바라며 이번호 컬처노트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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