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교원문화관에서 스승의 날 행사가 진행됐다. 오전 11시에 시작해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 교수, 학생, 부설학교 교장, 교직원이 참여했다. 963년 ‘은사의 날’로 시작된 스승의 날은 1964년 오늘날의 명칭으로 변경됐고, 날짜는 1965년에 5월 26일에서 세종대왕의 탄신일인 5월 15일로 변경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그 후, 1982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었다.
먼저 학문의 예를 청하기 전 마음을 정갈하게 한다는 의미로 학생대표들은 세종대왕 신위에 헌화를 하였다. 그 뒤 교수에게 학생회 대표·학과 대표·대학원생 대표가 카네이션 꽃을 건네는 인사가 이어졌다. 이후 스승의 대표로서 류희찬 총장의 훈화가 이어졌다.
류희찬 총장은 “스승의 날은 세종이 보여준 애민정신, 포용과 소통의 리더십, 미래를 향한 비전을 본받는 날”이라며 “이를 본받아 교사로서, 학생들을 무한한 사랑으로 껴안아야 하고,  가정환경이나 신체적 환경 차이에도 편견을 가지지 않아야 하며, 피해보지 않게 해야 한다. 또한, 가르칠 학생들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인지해야 한다”며 참스승의 모습을 제시했다. 이어 “세종은 경청과 성찰의 자세를 잘 보여주었다. 학생들도 후에 교사가 됐을 때 이를 본받아 인격과 덕을 쌓길 바라며,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유능한 인재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스승의 날 기념공모전 수기 공모 당선자와 UCC 공모 당선자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수기 부문에는 ▲부설고 김혜인 학생이 최우수상 ▲미호중 노수민 학생, 월곡초 김태은 학생이 우수상 ▲초등교육과 명해진 학우, 부설고 이예지 학생, 미호중 구현주, 박인호 학생, 월곡초 유정현 학생이 장려상으로 선정됐다. UCC 부문에는 물리교육과가 최우수상, 역사교육과가 우수상, 초등교육과와 화학교육과가 장려상으로 선정됐다
올해 수기 부문에는 ▲우리학교 학우 13인 ▲부설고 8인 ▲미호중 28인 ▲월곡초 3인이 제출했고, UCC 부문에서는 ▲물리교육과▲역사교육과▲화학교육과▲초등교육과가 제출했다.
UCC는 비대위, 수기는 국어과 학과장의 자체 심사 기준에 따라 당선작이 선정됐는데, ▲주제와 부합하는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한지 ▲제작 아이디어가 참신한지로 나누어 평가가 진행됐다.
수상자 발표 이후에는 김혜인 학우의 ‘그 쌍화탕의 온기는’과 김태은 학우의 ‘사랑으로 함께해주신 우리 선생님’의 수기 읽기와 물리교육과에서 제작한 UCC가 상영됐다. 그 후, 합창 동아리 하모니와 치어리딩 동아리 PLAY의 공연이 이루어진 후, 행사를 마쳤다.
이번 스승의 날 행사에 참여한 박경진(초등교육·16) 학우는 “올해 처음으로 '스승의 날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교수님께 꽃을 달아드리는 학생들의 모습과 꽃을 받고 행복하게 웃고 계시는 교수님들의 모습이었다. 지금껏 제게 많은 가르침을 주셨던 은사님들과 지금의 저를 이끌어주시는 많은 교수님께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행사가 확대되어 스승의 날을 의미 있게 보내는 교원대학교 학우들이 되었으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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