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를 기점으로 우리학교 GTU 사업단이 해체되었다. 이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글로벌 교원양성 거점대학(GTU) 지원사업’의 종료에 따른 결과이다. GTU 사업은 Global Teacher’s University의 약자로 국내 교육 현장의 급격한 글로벌화 및 다문화화에 대응하고, 예비 교원의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해 왔다. 2012년부터 12년간 진행된 GTU 사업은 폐지되었으나, 학교 내의 GTU 동아리는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
◇ 교원의 글로벌 교육역량 강화 위한 GTU 학부 지원 사업··· 12년 만에 종료
GTU 사업은 2013년 5월 3일 선발공고를 기점으로 시작되어, 학부지원 프로그램과 석사 공동교육과정 운영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대상 학교를 모집하였다. 우리학교는 학부지원 프로그램 대상 학교로 선발되어, ▲경인교육대학교 ▲경북대학교 ▲제주대학교와 함께 국내 교육 현장의 다문화에 대응하여 예비 교원의 글로벌 교육역량을 신장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2022년을 기준으로 대학당 152백만 원 내외의 지원금이 제공됨에 따라 ▲해외 교육 실습 ▲영어교육 ▲교육봉사 ▲IGT 대회 등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GTU 학부 지원 프로그램은 2024년을 끝으로 운영 기간이 종료되었다. 사업 동안 특별 채용을 바탕으로 우리학교 GTU 사업의 실무를 담당하던 직원들도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학교를 떠났다.
◇ 사업단 폐지 이후 학내 글로벌 사업의 변화··· 방식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신청 가능
사업 기간에 우리학교 GTU 사업단은 ▲多같이 GO! ▲‘인천’ 현장에서 배우는 다문화 교육 ▲글로벌 컬처 인사이트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 및 진행해 왔다. 정부 지원에 따라 조직 및 운영되었던 GTU 사업단이 폐지되자 학교의 글로벌 사업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GTU 사업을 관할하던 우리학교 대외협력본부는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업의 종료에 따라 진행되던 대부분의 글로벌 사업이 예산 문제로 중단되었으며, 현재 공식적으로 2가지의 해외 교육 실습만 남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하계에 진행하는 호주 커틴대학교 해외 교육 연수와 동계에 진행하는 태국 마히돌대학교 해외 교육 연수 프로그램은 예년과 동일하게 운영되며, 활동 예산을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GTU 사업의 중단과 사업단의 폐지에 따라 기존에 운영되던 홈페이지는 폐지되었다. 그러나, 글로벌·다문화 관련 학내 사업은 학사 공지 및 학생역량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에게 안내되는 중이다. 임시 홈페이지의 프로그램 참가 신청 기능을 통해 ▲K-Culture 이해와 글로벌 교육역량 강화연수 ▲미얀마 양곤교육대학교 공동 학생 교육연수 ▲다문화 교육연수 ▲다문화 교육 UCC 대회에 대한 참가 신청도 가능하다. 해당 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학내 GTU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 김혜원(교육·24) 학우는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지 방식에는 변화가 있었지만,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절차나 방법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학우들의 글로벌 사업 참여에 대해 안내하였다.
◇ 사업단 폐지에도 다문화 교육 환경 대비한다··· 동아리연합회 소속 GTU 동아리의 행보
2023학년도부터 가 동아리로 운영되었으며, 2024학년도에는 정 동아리로 변경된 GTU 동아리는 GTU 사업 동안 동료 예비 교원인 우리학교 학우들을 위해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준비할 수 있는 협력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동아리 내에서는 ▲사업 안내 ▲모집 일정 공유 ▲활동 사례 공유 ▲모의 발표 및 피드백 등 실질적인 준비 활동이 이루어졌으며, 개별 학생이 느끼는 진입 장벽을 낮추고, 참여율과 준비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 사업단 폐지 이후에는 GTU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존에 교육기부추진단에서 진행하던 ‘다문화 어울림 캠프’를 이관하여, ‘자존감UP멘토링캠프’를 대체 진행하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외국어 스터디와 국제 시사 토론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상반기에는 한국환경교육학회 학술대회, 하반기에는 제17회 예비 교사 우수 모의수업 경진대회에 참여한다. 또한, 이번 해에 한국교원대학교 코딩 동아리 ‘Hello World’와 협업하여 다문화 교육 관련 코딩 콘텐츠를 제작하는 새 활동도 진행한다.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혜원 학우는 “자신의 이름과 배경 때문에 배움의 자리에서 작아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GTU 동아리는 아이들이 서로의 다름 속에서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는 교실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GTU 동아리에서 함께 성장할 여러분을 기다리겠다”라며 우리학교 학우들의 관심을 촉구하였다. 국내 교육현장의 문화적 다양성이 증진됨에 따라 교사의 글로벌 교육 역량은 강조되는 상황이다. GTU 사업의 중단에 대응한 동아리의 활동과 학우들의 관심 및 적극적 참여가 더욱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