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8일부터 11일까지 제32대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보궐 선거 후보 등록 기간이었으나 지원자가 없어 5일 더 연장되었다. 기간이 연장되었음에도 입후보자 0명으로 선거는 무산되었으며, 향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동아리연합회의 업무를 실행하게 된다. 한국교원대신문 506호 보도면에서는 제32대 동연 보궐 선거의 연장 및 무산 이유와 비대위 향후 계획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 제32대 동연 보궐 선거 … 지원자 없어 후보 등록 기간 5일 연장돼
「동아리연합회 회칙(이하 동연 회칙)」 제24조 제3항과 제57조 제1항에 따르면 잔여임기가 120일 이상일 경우에 한하여 60일 이내에 보궐 선거를 시행하여야 한다. 그렇기에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내부에서 선거일을 결정한 뒤 선거가 진행될 것임을 알리는 선거 공고 기간과 실제 입후보자를 받는 후보 등록 기간이 결정되었다. 따라서 2025년 4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후보 등록 기간이 운영되었다. 하지만 해당 기간에 지원자가 없어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 제14조 3항에 따라 후보 등록 기간이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 더 연장되었다. 이에 대해 이하린 제32대 동아리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하 선관위장)은 “선거를 진행하기 전 제31대 동연 회장에게 선거시행세칙에 대해 물어보았으나 따로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관위로서 선거시행세칙을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선거 관련 공지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따라서 해당 이유로 총학생회칙과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을 참고하였다고 답변했다.
◇ 이번 동연 선거 무산의 이유 중 하나 … 선관위장, ‘동연 회장단 직책에 대한 부담 때문’
이번 제32대 동연 보궐 선거 무산에 대해 이하린 선관위장은 이번 동연 보궐 선거 무산의 이유 중 하나가 동연 회장단 직책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또한, “동연 회장단은 다채로운 학생 사회를 만들기 위한 뜻깊은 자리라는 인식이 생겨 다음 선거 때는 보다 많은 입후보자가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비상대책위원회가 2026년 3월 20일까지 동아리연합회의 업무를 실행하게 된다. 동아리연합회의 업무는 크게 여섯 가지로, ▲동아리 대표자 회의 개최 ▲재무관리 ▲장소 대여 ▲동아리 관리 ▲가동아리 관리 ▲학교 행사 참여가 있다. 이 중 학교 행사 참여 업무에서 실제로 공연이나 홍보 업무 외에 총괄 등의 업무와 나머지 다섯 가지의 업무를 동연 회장단과 운영위원회가 담당하는데 이를 이번 비대위가 실행할 예정이다.
◇ 동연 업무 맡게 된 비상대책위원회 … 비대위원장, ‘기존 동연 업무 차질 없이 진행할 것’
한국교원대신문과 진행한 천제민 비대위원장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1학기 동아리 대표자 개강 회의에서 비대위원장과 임시집행국의 구성에 대한 인준 방식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논의 결과 비대면 익명 방식이 채택되어 카카오톡 투표로 결정되었다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장 선출은 비대위원 전원을 후보로 하여 익명 중복 투표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그 결과 천제민 학우(가톨릭학생회 회장)가 비대위원장으로 결정되었다. 또한 ▲부위원장은 박시현(영어교육·25) 학우 ▲기획국장은 정다인(초등교육·24) 학우 ▲사무국장은 최은재(불어교육·25) 학우 ▲회계국장은 유시우(환경교육·25) 학우로 인준되었다. 현재 비대위는 처음 모집 때와 동일하게 비대위원장을 포함하여 11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로써는 추가 모집 진행 계획은 없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1학기 동아리 대표자 종강 회의 시 동연 회칙 제76조 제2항에 따라 증원에 대한 인준을 받고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동연 회칙 제70조 제1항에 따르면 평가위원회는 동연 회장단과 분과장들로 구성된다. 따라서 동아리 평가는 비대위원장 및 부위원장과 분과장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인수인계와 관련해서는 “4월 25일부터 인수인계가 진행되며 분과장들이 구글 드라이브로 내용을 작성하여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아리 대동제 관련 내용 ▲학생지원과와의 소통 방식 ▲인수인계서 작성 시 중점적으로 작성할 부분에 관한 질문에서는 인수인계가 진행된 후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비대위원장은 기존 동연 업무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신경 쓰며 “활발하고 건전한 동아리 활동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동아리연합회는 창조적 대학 문화의 주체인 동아리인들의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독창적인 문화를 창달하고 능동적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 또한 민주적 자치활동으로서의 동아리를 활성화하여 학내 문화 발전을 꾀하는 역할을 실행하는 만큼 앞으로 동아리연합회에 대한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질 필요성이 엿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