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피는 꽃의 종류와 특징부터 사진 스팟, 축제 일정까지!
봄물결, 봄철의 따뜻하고 포근한 기운을 맞아 요즈음 꽃들이 저마다 색색깔의 꽃을 피우고 있다. 이번호 섹션면에서는 우리학교에서 볼 수 있는 봄꽃들의 ▲종류 ▲특징 ▲꽃말 등과 사진 스팟, 전국의 축제 일정을 알아보려 한다. 화창한 날 우리 학교 내에서, 또는 학교를 벗어나서 꽃놀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 교내의 봄꽃들을 찾아 떠나다, 수연 기자의 하루
오늘은 4월 4일, 금요일! 모처럼 편히 쉴 수 있는 금 공강을 맞이한 수연 기자는 교내의 봄꽃들을 찾아 떠났다. 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응용과학관 건물 뒤쪽으로, 개나리들이 덤불들과 함께 모여서 자라 있었다. 도로반사경을 활용하면 개나리와 함께 거울샷을 찍을 수 있다.
# 개나리
개나리는 산기슭 양지에서 많이 자라며, 4월에 노란색 꽃이 1~3개씩 모여서 핀다. 열매는 9월에 삭과*로 달리는데 길이는 1.5~2cm 정도로 둥근 달걀 모양이다. 개나리의 다른 이름으로는 ▲연교 ▲신리화 등이 있는데, 한방에서 쓰는 연교는 개나리 종류의 열매를 말린 것이다. 이는 ▲한열·발열·화농성질환 ▲림프선염 ▲종기 ▲신장염 등에 처방되며, 뿌리와 줄기 또한 약용으로 쓰인다.
*열매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어져서, 각 칸 속에 많은 종자가 들어있는 열매의 구조
두 번째로 도착한 곳은 미술관 뒤쪽으로, 화단에 목련이 심겨 있었다. 꽃잎이 다 떨어지기 전의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목련
목련은 3~4월에 흰색 꽃이 핀다. 이는 한 꽃 속에 수술과 암술이 모두 있는 양성화로 6개의 꽃잎은 흰색을, 기부*는 연홍색을 띠며 기부에는 1개의 어린잎이 붙어있다. 목련의 열매는 닭의 볏 모양처럼 생겼는데 9~10월에 익으면서 칸칸이 벌어져 주홍색의 씨를 낸다. 목련의 나무껍질인 후박은 ▲중풍 ▲학질 ▲한기에 상하여 팔다리가 뻣뻣하게 굳는 증상에 다른 약재와 함께 섞어 쓰였다고 한다. 또 《동의보감》에는 ▲복부팽만 ▲위장 기능 실조 등의 소화기 관련 병에 후박이 약으로 쓰였다고 서술되어 있다.
*기초가 되는 부분
세 번째로 도착한 곳은 대학본부 뒤쪽으로, 큰 왕벚나무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굵은 나무줄기와 아래까지 낮게 내려온 가지들, 풍성하게 핀 꽃들이 사진에 예쁘게 담긴다.
# 왕벚나무
왕벚나무는 벚나무 중 한 종류로, 4월에 5개의 꽃잎으로 구성된 흰색 또는 홍색의 꽃이 핀다. 이는 주로 3~6개씩 꽃이 모여서 피며, 열매는 6~7월에 붉은색으로 변하다가 검은색으로 익는다. 왕벚나무는 주로 가로수, 정원수로 사용되며 목재는 조직이 치밀하고 비틀어지는 일이 없어 ▲가구재 ▲기구재 ▲건축내장재 등으로 쓰인다. 또, 한방에서는 ▲해독 ▲피부염 ▲담마진 ▲소양증 등에 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운동장 옆 화단으로, 산수유가 옹기종기 모여서 꽃을 피우고 있었다.
# 산수유
산수유는 3~4월에 우산모양꽃차례*에 20~30개의 노란색 꽃이 모여서 핀다. 우리에게 보다 익숙한 산수유 열매는 타원형으로 8~10월에 붉게 익는다. 이는 약간의 단맛과 함께 떫고 강한 신맛이 나는데, 과육은 술과 차 및 한약의 재료로 쓰인다. 산수유 열매는 ▲두통 ▲이명 ▲해열 등에 약재로 쓰이며 ▲식은땀 ▲야뇨증 등의 민간요법에도 사용된다.
*우산살처럼 짧은 꽃자루들이 한 곳에서 많은 수로 퍼져나가는 형태의 꽃차례
봄꽃의 꽃말들
개나리 : 희망
목련 : 고귀함
벚꽃 : 정신의 아름다움
산수유 : 영원불변의 사랑
◇ 이번 봄, 여기 어때? 전국 봄꽃 축제 일정
# 천리포수목원 목련축제
충남 태안에 있는 천리포수목원에서 3월 28일부터 4월 20일까지 24일간, ‘제8회 천리포수목원 목련축제 – 소복소복 목련산책’을 개최한다. 이는 국내 유일의 목련축제로, 독특한 노란 목련 ‘맥신 메릴’을 볼 수 있다.
# 휴애리 유채꽃 축제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있는 휴애리의 대표적 겨울 축제로, 1월 20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유채꽃밭, 동백정원, 수국온실 등으로 구성된 공원 곳곳에서 여러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 용인 자작나무숲 봄꽃축제, 이월드 튤립 트래블 등 전국적으로 많은 봄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역축제를 방문해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해 보는 것을 추천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