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 관련 사전 논의 없었다는 지적에 … 학생지원과 “물리적 시간 부족”, “불편함 최소화 위해 노력할 것”

면학근로 선발 방식 변경 관련 주장 정리 (그림 / 서주원 기자)
면학근로 선발 방식 변경 관련 주장 정리 (그림 / 서주원 기자)

2025학년도 1학기 면학근로장학생(이하 면학근로생) 선발기준이 변경되었다. 기존과 달리 직전학기 선발여부 직전학기 성적 부서 선발기준 등의 기준으로 매겨진 배점에 따라 면학근로 선발이 이뤄졌다. 하지만 익명의 면학근로 부서 담당자는 논의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해당 방식을 통보하였음에 불편함을 토로하였다. 이에 대해 학생지원과는 모든 학부생에게 고른 혜택을 지원하고, 면학근로 부서 담당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내용을 적극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학년도 1학기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면학근로 선발 배점점수표 (표 / 학생지원과 제공)
2025학년도 1학기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면학근로 선발 배점점수표 (표 / 학생지원과 제공)

 

면학근로생 선발기준 변경 이뤄져 직전학기 성적 및 직전학기 선발여부에 따른 배점 부여

2025학년도 1학기부터 면학근로생 선발기준이 변경되었다. 기존에는 면학근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학근로 담당자가 자체선발 기준에 따라 선발 및 배정을 이뤘으나, 이번 학기부터는 별도의 면학근로 선발기준이 마련되었다. 선발기준은 직전학기 선발여부 직전학기 성적 부서 선발기준 등에 따라 배점이 이뤄졌다. 이 외에도 직전학기 미선발자가 배정인원의 50% 정도 되도록 권장하였던 내용이, ‘직전학기 미선발자를 배정인원의 70% 이상 선발(, 신청 인원 미달 시 예외 적용)’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직전학기 선발 여부에 따른 배점이 새롭게 생겨난 배경에 대해 학생지원과(이하 학지과)등록금 인상에 따라 실 납부자에 대한 근로 기회를 확대하고자, 내부 회의를 거쳐 기존의 방식을 바꾸기로 하였다라고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어 등록금 인상에 대한 부담을 갖게 되는 9구간 이상 학부생들에게 부담을 줄이고 고른 선발 기회 제공 및 장학금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학지과는 등록금 인상에 따른 장학금 예산 확보를 위해 총학생회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9구간 이상 학부생들에 대지원 방안 마련 요청 ▲특정 학부생 선발에 따른 지속적 민원 제기 내용 공유 등의 논의가 오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지과는 면학근로생 선발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실 납부자에게 고른 기회 제공과 특정 학부생에게 선발이 집중되었다는 민원이 다소 해소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면학근로 부서 담당자 선발 방식 변경 관련 논의 없이 일방적 통보학생지원과 물리적인 시간 부족

면학근로 선발 방식이 변경되었지만, 해당 과정에 있어 면학근로 부서 담당자들은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는데, 익명의 면학근로 부서 담당자 A 씨는 이러한(면학근로 선발 방식) 절차 변경은 학내구성원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학생지원과는 아무런 대화나 설득, 합의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방식을 정하고 통보하였다라며 변경 방식 과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면학근로 부서 담당자 B 씨는 이과계열 학과의 경우 실험실 출입 및 관리를 하기에 면학근로생이 실험실 관련 지식이 필요하다라는 점을 언급하였다. 이에 따라 타학과 학생을 선발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나, “현재 면학근로생 선발 점수 배정 내역상, 직전학기 근로생 여부 항목이 40점이라서 상황에 따라 타학과 학생을 뽑을 수밖에 없다라고 변경된 방식으로 겪는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이 외에도 학과 차원에서 변경된 방식에 대해 학과의 상황을 전달하는 공문 등을 보냈지만, 학지과에서 묵살하였다. 소통이 없는 일방적인 통보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는지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라며 면학근로 부서 담당자 C 씨도 의견을 전했다.

면학근로생 선발 관련 변경 사항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이 없었던 이유에 관해 학지과는 장학금 예산이 212일 최종 확정되었음을 언급하며, “새 학기 시작 전 면학근로생 선발이 완료되어야 하므로,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였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특정 학부생만을 집중적으로 선발 운영하는 방식이 아닌, 고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새로운 면학근로생에게 행정 지원 업무를 가르치고 지도할 담당자들의 불편함을 이야기하며 해당 부분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차후 논의를 통해 개선해 나갈 부분이라고 밝혔다.

 

최근 3년간 학기별 9구간 이상자 선발 현황 (표 / 학생지원과 제공)
최근 3년간 학기별 9구간 이상자 선발 현황 (표 / 학생지원과 제공)

학부생 94% 이상이 신규 선발, 그러나 9구간 이상 선발 인원은 되려 감소

학생지원과는 면학근로 선발 방식 변경 이유를 등록금 인상에 따른 실 납부자에 대한 근로 기회 확대 등으로 언급하였다. 하지만 최근 3년간 학기별 9구간 이상 선발 현황을 나타내는 상단의 표를 확인해 보면, 선발 방식이 변경된 이번 학기 9구간 이상 선발 인원은 되려 7명이 줄어들었다. , 선발 방식 변경으로 9구간 이상 학생의 근로 기회 확대가 두드러지진 않은 것이다. 이채연(기술교육·22) 학우는 등록금 인상으로 실 납부 금액이 늘어나 힘이 드는데, 면학근로 선발 방식 변경으로 직전학기 면학근로를 진행했을 경우 선발에 어려움이 있어 부담이 가중된다라고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어 10구간 학생의 경우 국가근로 지원의 기회조차 없어 면학근로만이 유일한 근로 장학의 기회라고 얘기하며, “면학근로 선발 방식 변경에 대한 학부생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하여 학생지원과는 이번 면학근로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9구간 이상 학부생 중 발된 인원은 큰 변화가 없지만, 직전 학기 선발 대비 학부생 94% 이상이 신규 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다양한 인원이 선발된 점을 언급하였다. 이어 전 학년도 대비 면학근로생 선발 인원을 10명 정도 증원할 예정이며, 더 많은 실 납부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지원과 학기 중반쯤 각 부서에 의견 수렴 시행할 예정

면학근로 부서 담당자 A 씨는 학과마다의 특성을 언급하며 학내구성원들이 한자리에서 면학근로 선발 방식과 관련하여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면 좋겠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리고 면학근로 부서 담당자 D 씨는 면학근로의 경우 학과에서 필요로 하는 학생이 선발될 수 있도록 지나친 제한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하여 학생지원과는 이번에 처음으로 선발기준을 마련하고 시행한 사항이라는 점을 전하며 학기 중반쯤 각 부서(학과)에 의견 수렴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학부생에게 고른 혜택을 지원하고, 면학근로 부서 담당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내용을 적극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새로운 선발기준으로 불편함을 주었던 부분에 대해 많은 양해를 부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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