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학교에 입학하여 가장 좋았던 점을 꼽으라면 나를 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었다는 점이다. 처음으로 내가 살던 집을 떠나 낯선 공간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나만의 시간이 전적으로 필요했고 그 시간들을 나는 마음껏 누렸다. 처음에는 시끌벅적했던 집에서 벗어나 좋기도 했고 가족들이 하던 잔소리에서 벗어나 자유롭기도 했다. 하지만 곧 외로움이 밀려오기도 하고 여러 관계들을 맺으며 지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간들이 라는 존재에 대해서 자세히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고 나는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러한 시간을 통해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우리학교는 대부분의 학우들이 교사라는 목표를 가지고 학교에 입학하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에 벗어나서 결국에 내가 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를 떠올려 보았을 때, 나는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라고 결론내릴 수 있었다. 내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1순위로 두는 것은 진실이다. 나는 거짓말을 하기 힘들어하는 사람이면서 누군가의 거짓 그리고 거짓말을 들었을 때 가장 속상함을 느낀다. 내가 이토록 진실을 추구하는 이유는 거짓이 결국에는 누군가에게 악한 영향을 주고 상처받는 사람을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실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주고 선순환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나는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음을 알 수 있었다. 현재 새학기를 맞이하여 새롭게 도전하는 사람, 처음 대학교를 입학하여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결국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내가 느끼는 감정들이 솔직한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라일리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자신의 내면세계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하게 만든다. 해당 영화는 사람들이 흔히 가지는 감정들을 소재로 한 영화로서 제목에는 2가지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먼저, inside(안에 있는)out() 즉 합쳐서 생각해 보면 안에 있는 것들이 밖으로 꺼내진 상태라고 해석할 수 있다. , 영화 속 주인공인 라일리의 내면 속 감정들이 어떻게 밖에서 표출되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임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는 속속들이라는 의미를 가지는데, 라일리의 새로운 경험, 변화를 마주하면서 스스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보여주는 빠짐없이 보여주는 영화라는 것이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이 보여주는 메시지처럼, 마음이 복잡하고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이 불투명해 보이더라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용기를 얻을 수 있길 바라며 이 글을 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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