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時局宣言)이란, 현재 당면한 국내 및 국제 정세나 대세에 대한 견해를 담은 선언을 의미한다. 지난 11월 28일 우리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퇴진하라!’는 제목의 시국선언이 진행되었다. 해당 시국선언의 우리학교 교수 58명이 동참하였으며, 시국선언문의 전문은 아래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11월 28일,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시국선언’ 이뤄져 … 우리학교 58명 교수 동참
지난 11월 28일 오후 12시 30분, 학생회관 앞에서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퇴진하라!’는 제목의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시국선언’이 진행되었다. 시국선언(時局宣言)이란, 현재 당면한 국내 및 국제 정세나 대세에 대한 견해를 담은 선언을 의미한다. 지난 10월을 기점으로 현 정부를 비판하는 시국선언이 잇따라 발표되었다. 우리학교를 포함하여, ▲한양대학교 ▲고려대학교 ▲충북대학교 등 12월 1일을 기준으로 수십 개의 대학에서, 약 3,000명의 교수가 시국선언에 참여하였으며, 우리학교 교수 58명 역시 이에 동참하였다.
이용기(역사교육) 교수는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국선언이 진행된 배경에 관하여 “전국적으로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고, 우리나라의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지식인들이 시국선언을 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라는 점을 언급하였다. 이어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해 교수들이 상당히 실망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도 해야 하지 않나’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서 하게 된 것 같다”라며 배경을 설명하였다. 결국 10명의 교수가 공동제안자가 되어 성명서 초안을 마련하였고, 11월 28일 정오까지 만 하루 동안 우리학교 전체 교수 213명 중 1/4이 넘는 58명이 해당 시국선언에 동참하게 되었다.
◇ 이용기 교수 “교육 및 미래 세대의 안정과 희망을 강조”
우리학교의 첫 시국선언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에 발표되었다. 그리고 2016년 11월 10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에도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시국선언문’이 발표되기도 하였다. 그로부터 약 8년이 지난 현재, 시국선언이 다시금 이뤄졌다.
이용기(역사교육) 교수는 이번 시국선언에서,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담았다”라고 언급하였다. 이어 “우리학교가 ‘한국교원대학교’이니, 교육이나 미래 세대의 삶에 대한 고민을 담고, 교육과 미래 세대의 안정과 희망을 강조하였다”라며, 우리학교만의 차별성과 시국선언문에서 특별히 강조한 부분을 설명하였다. 앞으로 계획된 활동이나 일정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금 당장 결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수들 사이에 사회적인 관심을 가져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의지를 전했다. 끝으로 이용기(역사교육) 교수는 “주어진 상황 속에서 비판적인 생각을 친구나 동료들과 공유하며, 필요할 때는 이러한 생각을 밖으로 표출해서 세상이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